동창녀석이 사무실을 영등포 지역으로 확장, 이전하였습니다.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했던 친구들이 이차를 위해 갔던 곳이 풍저원입니다. 양꼬치, 훠궈(사천식 샤브샤브)를 전문으로 하는 중화요리집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며칠전 친구들과 남대문에서 양꼬치를 넘 많이 먹었기에 이 날은 양꼬치는 생략하고 다른 메뉴들로 이것저것 시켜봤습니다.
풍저원 입구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건두부(마른 두부) 오이무침입니다.
중국사람들은 마른 두부를 아주 좋아하나봐요.
우리 입맛에는 두부가 딱딱하고 좀 거친듯한 느낌
그래도 오래 씹으면 고소한 맛이 납니다.
물만두
흔히 먹는 물만두보다 크고 더 부드럽습니다.
맛있어요.
탕수육의 일종인 꿔바로우
넓적하게 썰은 돼지고기에 찹쌀로 튀김옷을 입혀 튀겼습니다.
역시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돼지고기를 길쭉하게 썰어서 볶은 것인데,
양념으로 고추와 고수가 많이 들어가서
매콤하고 향이 아주 강합니다.
전 고수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기에 맛있게 먹었는데,
전체적인 간이 우리 입맛에는 좀 짰습니다.
평소에 먹는 중국음식과는 많이 달라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다만 달달하고 정형화된 중국 요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좀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푸짐한 양에 비해 가격은 착한 편이구요. 칭따오 맥주나 고량주 한잔 하면서 안주로 먹기에는 썩 괜찮은 메뉴들이라 생각됩니다.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도림2동 217-2
전화 : 02-836-8115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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