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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강화도 보문사 여행> 마애 석불좌상과 눈썹바위, 와불전, 오백나한상

by *Blue Note*

<강화도 보문사> 눈썹바위 와불전, 마애 석불좌상과 오백나한상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석모도에 도착했습니다. 배에 차를 싣고 왔지만 좀 호젓하고 여유롭게 석모도의 풍광을 즐기고 싶어서 차는 세워두고 대신 자전거를 대여해서 목적지인 보문사로 출발..! 가볍게 자전거로 가기에 알맞은 거리입니다. 왕복 10km 정도였던것 같아요. 자전거길도 잘 정비되어있고 무엇보다 평화로운 분위기에 몸과 마음의 피로가 사라지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보문사가는 자전거 도로에서 찍은 석모도의 풍경

 

 

자전거길을 따라 이십여분 달리면 도로 우측으로 보문사 진입로가 보입니다.

멀리 눈썹바위도 보이네요. 

진입로에서 백여미터정도 걸어올라가면

아래 사진에 보이는 보문사 입구가 나옵니다. 

 

 

절 입구를 지나 올라가는 길

 

 

보문사 경내

생각보다 한적했습니다. 

신라 선덕여왕때 창건했다고 합니다.

 

보문사 맷돌

엄청난 크기로 미루어 보문사에서 정진하던 스님들의 숫자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보문사 맷돌 뒷편으로 거대한 바위속에 법당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곳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와불전

이름처럼 누워있는 부처님이죠.

길이가 10m 가 넘는다고 합니다.

 

 

 

오백나한상, 관세음보살상과 사리탑

오백 나한들의 얼굴 표정이 모두 다릅니다.

 

 

보문사의 대표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는 극락보전

 

이제 마애불(마애 석불좌상)을 보기위해 눈썹바위를 향해 올라갑니다.

 

눈썹바위 올라가는 길에 있는 용왕단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눈썹바위까지의 거리가 그리 멀지않고

중간에 이런 멋진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습니다.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눈썹바위가 손에 잡힐듯 합니다.

 

 

눈썹바위와 마애 석불좌상

 

 

석모도 보문사를 보고 우선 놀란것은 그 규모가 엄청나고 여러가지 다양한 불상과 불전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위를 뚫어만든 법당, 와불전, 극락보전등 커다란 규모의 불전만도 3개이고 오백나한상 같은 불상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법당에서 늦은 걸음으로 십오분정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마애석불좌상 역시 천연바위에 새겨놓은 장중한 모습으로 보는 이를 압도했구요. 게다가 서해바다를 굽어보는 멋진 자리에 세워진 절이라는 것도 흥미로왔습니다. 하지만, 뭔가 제 맘 한구석에는 부족하고 허허로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보문사가 신라시대에 지어진 유서깊은 고찰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옛스러운 향기나 단아함대신 최근에 요란스럽게 증축하고 막대한 물량으로 새로 단장하고 꾸미고 한 데서 오는 불편함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불자는 아니지만 전라도의 내소사나 충청도 개심사같은 따뜻하게 마음을 보듬어주는 그런 절이 주는 편안함이 더없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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