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성 피부와 각질제거제의 사용 : 여드름 피부의 세안법 (3)
복합성 피부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복합성 피부라는 것은 없다”입니다. 사람의 피부는 건성, 중성, 지성, 그리고 민감성이 있을 뿐이지요… 그런데 복합성 피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무었일까요? 문제의 본질은 이렇습니다. 기름기가 많거나 여드름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세안을 강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일반인보다 강한 여드름용 비누나 클린저를 사용하고 세안 횟수나 세안 시간도 상대적으로 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안시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거나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각질 제거제나 스크럽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구요… 아무리 기름기가 많은 지성 피부를 가졌다 해도 이런 식으로 세안을 한다면 세안직후에는 피부가 땡기고 건조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즉, 세안후 얼굴이 땡기고 건조한 것은 과도한 세안으로 인해 피부가 일시적으로 건성화된 것이지 결코 원래 피부가 건성이거나 소위 복합성 피부이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자신의 피부를 복합성 피부로 알고있는 사람의 대부분이 사실은 지성피부입니다. 각질 제거제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흔히들 피지제거나 피부관리를 위해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각질제거제는 일시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데는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각질을 더 발생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우리 피부의 각질은 어느정도는 있어야 하고, 이것을 인위적으로 무리하게 없애면 그에대한 반작용으로 각질이 더 생기고 피부는 더 거칠어 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염증이 많은 화농성 여드름의 경우, 물리적으로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면 염증이 더 심해져서 여드름이 악화되거나 색소침착을 남기는 후유증을 유발할 수도 있구요… 각질제거제의 사용은 꼭 필요한 경우, 1주일에 1회 정도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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