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빌리 홀리데이 (Billie Holiday) 와 레스터 영 (Lester Young) : Fine and Mellow
재즈 싱어 빌리 홀리데이의 음색은 너무 슬프지요. 재즈를 포함한 흑인 음악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블루스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재즈 보컬리스트가 아닐까 합니다. 인생 자체가 고난과 외로움의 연속이었기에 그녀의 노래들이 더욱 애잔한 느낌을 더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빌리 홀리데이의 대표곡은 I'm a fool to want you. Lady sings the blues, Gloomy sunday 등 무수히 많지만, 오늘 포스팅할 곡은 1957년 녹음한 것으로 되어 있는 Fine and mellow 라는 곡입니다. 생전의 빌리 홀리데이 이외에 테너 색소폰 주자인 레스터 영 (Lester Young), 역시 테너 색소폰 주자인 콜맨 호킨스 (Coleman Hawkins) 의 연주 모습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와 함께 쿨재즈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백인 재즈 뮤지션 게리 멀리건 (Gerry Mulligan) 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귀한 영상을 게시해주신 StephanieCozy 님께 감사드립니다.
게시자 : StephanieCozy
콜맨 호킨스와 레스터 영은 1930년대 스윙재즈 시대를 대표하는 색소폰의 거물이죠. 하지만 당시에는 레스터 영이 콜맨의 명성을 뛰어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거침없는 콜맨의 연주 스타일에 비해 레스터 영의 연주는 차분하고 절제된 느낌이 있습니다. 오히려 이 점이 훗날 쿨 재즈 (Cool Jazz) 의 태동에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요... 아무튼 레스터 영과 빌리 홀리데이는 서로를 존중하며 음악적 동반자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빌리 홀리데이는 레스터 영을 President Lester 로, 반대로 레스터 영은 빌리 홀리데이를 Lady Day 로 호칭하며 서로를 존경했다고 합니다. 빌리 홀리데이의 노래들이 다 그렇지만, 슬픈 사랑의 아픔을 마음 깊은 곳에서 조용히 토해내는 듯한 창법과 당대의 명연주자들의 연주모습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Lester Young : tenor saxophone
Coleman Hawkins -- tenor saxophone
Ben Webster : tenor saxophone
Gerry Mulligan : baritone saxophone
Vic Dickenson : trombone
Roy Eldridge : trumpet
Doc Cheatham : trumpet
Danny Barker : guitar
Milt Hinton : double bass
Mal Waldron : piano
Osie Johnson :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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