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이세키3

<삼성동 일식 다이닝 바> 소우게츠 : 오마카세 소우게츠 : 오마카세 요즈음 일식 다이닝이나 고급 이자카야를 표방한 곳들이 많다. 제철 재료를 이용한다는 갓포음식, 연회음식인 가이세키 전문점등등 케치프레이즈도 다양하고 화려하다. 다만 그런 컨셉만큼 단단하고 내실있는 재료와 조리, 서빙을 하고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사실 요즘 뜬다는 일식 다이닝 바 (이 말도 참 어폐가 있다) 중 상당수가 퓨전인데, 어설픈 퓨전과 창조적인 메뉴개발은 전혀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정통 일본식 안주거리를 제대로 만나보고 싶은 심정이다. 각설하고, 오늘 소개하는 소우게츠는 삼성동 선정릉 바로 옆에 있다. 가이세키 요리를 표방하는 곳이라 한다. 오마카세로 주문해봤다. 외관이 멋지다. 얼떨결에 간 곳이라 카메라는 준비하지 못하고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크림 스프 얇게 썰어 ..
<구로카와 료칸> 노시유의 가이세키 요리 노시유 료칸 : 가이세키 요리 노시유 료칸에서의 저녁식사 역시 특유의 가이카세 요리였다. 다만 메뉴에 대한 설명서가 친절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플레이팅이나 일부 요리에서의 기법은 양식에서 차용한 것들도 있어서 전통 일본식 가이카세라기 보다는 퓨전 스타일의 느낌을 받았다. 메뉴 소개를 보니 Sekizuke라고 되어있다. 뭔 뜻인지는 모르겠고 연어, 무화과, 감등이 들어있다고 씌여있다. 전채 맛은 평범하지만 보기는 참 좋다. 스프 두부처럼 보이는 것은 게살이다. 고명처럼 올려져 있는 시금치와 유자의 색깔이 예쁘다. 사시미 깊은 그릇이 맘에 들었다. Nimonogawari (니모노가와리) 소연골과 버섯이 내용물이라는데... 일본 이름이 있긴 하지만, 문외한인 내가 봐도 이건 서양식인데... 잘 모르겠다, ㅋㅋ..
<구로카와 노천온천> 료칸과 가이세키 료칸과 가이세키 한나절을 유후인에서 보내고 버스로 구로카와에 도착했다. 이 버스의 이름이 큐슈 횡단 버스인 것은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와서야 알았다. 유후인을 기점으로 구로카와 온천을 경유하여 구마모토가 종점이다. 구로카와까지는 대충 1시간 반정도 소요된다. 구로카와는 일본 규수지방 구마모토 현에 있는 작은 온천마을로 유후인보다도 작고 료칸과 몇몇 음식점 이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쉬기에는 알맞은 곳이다. 구로카와의 한자 표기가 흑천 (黑川)인 것을 보면 마을을 관통해서 흐르는 물 색깔이 검은 것이 아닌지 짐작이 가지만, 직접 눈으로 봐도 나로서는 확인이 어려웠다. 어쨌든 이곳에서 하는일 없이 빈둥거리면서 이틀을 보내기로 한 것은 잘한 결정이었다. 묶었던 료칸의 모습 구로카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