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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구로카와 노천온천> 료칸과 가이세키

by *Blue Note*

 

 

<구로카와 노천온천> 료칸과 가이세키

한나절을 유후인에서 보내고 버스로 구로카와에 도착했다. 이 버스의 이름이 큐슈 횡단 버스인 것은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와서야 알았다. 유후인을 기점으로 구로카와 온천을 경유하여 구마모토가 종점이다. 구로카와까지는 대충 1시간 반정도 소요된다. 구로카와는 일본 규수지방 구마모토 현에 있는 작은 온천마을로 유후인보다도 작고 료칸과 몇몇 음식점 이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쉬기에는 알맞은 곳이다. 구로카와의 한자 표기가 흑천 (黑川)인 것을 보면 마을을 관통해서 흐르는 물 색깔이 검은 것이 아닌지 짐작이 가지만, 직접 눈으로 봐도 나로서는 확인이 어려웠다. 어쨌든 이곳에서 하는일 없이 빈둥거리면서 이틀을 보내기로 한 것은 잘한 결정이었다.  

묶었던 료칸의 모습

구로카와에서는 유카타를 입고 다녀도 어색하지 않다. 

 

소박한 료칸이다.

일본 특유의 단정함이 묻어난다.

 

다다미방 내부

 

일본의 목조주택들은 은근히 복잡하다.

게다가 복층이어서 더 그런 느낌이 드는듯 하다.

 

노천 온천을 마치고 따로 마련된 식당에서 식사을 했다.

찻잔으로 사용되는 청화 도자기

 

료칸의 대명사가 되어버린가이세키 요리

 

종류는 많은데

풍요속의 빈곤이랄까..바로 이것이다 하는 결정타는 없었다.

 

말고기 육회

상당히 맛있다.

 

개인용 화로처럼 나온 구이용 판에 소고기를 얹었다.

직화가 아니어서 야키니쿠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밥과 국절임 반찬

 

 

료칸은 노천 온천을 즐기고 가이세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일본 특유의 음식점을 겸한 숙박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대개 남녀 구별된 노천탕이 있고, 료칸에 따라서는 실내, 혹은 방에 딸린 private 온천탕도 있다. 노천탕을 카메라에 담을 수는 없었지만, 아담하면서도 장쾌한 디자인이 흡사 일본 분재를 연상시키는 이미지여서 인상적이었다. 또한 온천물이 황토색을 띈 것도 이채로왔다. 저녁식사로 나온 가이세키는 역시 '일본음식은 눈으로 먹는 것'이라는 속설이 꼭 들어맞게 재료의 신선함과 정성들인 플레이팅이 돋보였다. 본래 가이세키란 생각만큼 오랜 역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기원은 에도시대다. 다양한 재료의 음식을 연회용 혹은 손님 접대용으로 발전시킨 일종의 잔치요리인 셈이다. 하지만 많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날 음식도 뭔가 2% 부족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게 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이날 맛봤던 말고기 사시미는 최고였다.

 

구로카와의 또다른 노천 온천에 대한 정보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해외여행/일본] - 구로카와 료칸 : 오야도 노시유

 

구로카와 료칸 : 오야도 노시유

구로카와 온천여행 : 오야도 노시유 료칸 구로카와에서는 이박을 했는데, 첫번째 온센 (숙소)이 오갸쿠야 료칸이라는 곳이었고 두번째가 오늘 포스팅하는 노시유였다. 오갸쿠야에서 아침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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