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복궁역 맛집3

<수요미식회 훠거> 마라상궈 : 화자오 듬뿍 들어간 훠거와 계란 볶음밥 마라상궈 : 훠거 전문점 훠거라는 중국음식을 정말 오랜 기간 먹어왔지만, 생각해보면 주로 마오라는 중국 음식점에서만 먹어봤다 (그외 한두곳이 더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문을 닫았다, ㅠㅠ). 훠거를 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라고 할 수도 있으나, 스스로 생각해도 충분한 대답이 아니라서 의아하다. 왜 다른 곳을 찾아볼 생각은 못했을까 ? 수요미식회에 훠거를 주메뉴로 하는 곳이 소개되었기에 그중 한곳을 다녀왔다. 홍탕과 백탕 짜샤이, 땅콩등 기본 차림들 소고기 (위)와 양고기(아래)를 각각 시켜보았다. 내 입맛에는 양고기가 더 맞았다. 실제로 고기 상태도 양고기가 나았던 듯... 각종 야채들 탕에 같이 넣고 끓이는 호박, 두부, 건두부, 연근, 만두 그리고 면까지.... 혀가 느끼기 전에 코가 먼저 경험하게 된..
<서촌 맛집> 수요미식회 계단집 : 소라찜, 쭈꾸미 숙회 계단집 : 참소라, 쭈꾸미 숙회 서촌 계단집은 원래 유명했던 곳이다. 그런데 가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번 너무 오래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근처 체부동 잔치집이나 단골인 뚱낙원으로 발길을 돌렸었다. 그 사이 얼마전 수요미식회에서 계단집을 소개하는 바람에 손님들은 더 미어터지고 아예 포기할까 하다가, 살짝 오기도 생기고 무엇보다 싱싱한 해산물 삶는 솜씨가 예술이라는 방송멘트에 혹 해서 아예 작정하고 평일로 날을 잡았다. 오픈 시간이 다섯시 정도라고 해서 대충 그 시간에 맞춰 갔는데, 뭐 그래도 대기번호표를 받아 기다려야 했다. 근처 맥주집 킬리뱅뱅에서 생맥주 한잔 하면서 얼추 삼십여분을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계단집은 지하철 경복궁역을 나와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로 명명된 좁은 골목길에 있다. 계단..
<종로 내자동 맛집> 진고기 명가 : 착한 가격, 좋은 고기를 맛볼 수 있는 생고기집 진고기 명가 : 착한 가격의 질좋은 생고기집 서울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아직도 서울에 살고 있으니 경복궁에서 사직터널쪽으로 난 길은 정말 수도 없이 다녔던 길입니다. 하지만, 그 큰길 뒷골목 내자동에 이렇게 근사한 먹자골목이 있었는지는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서울 촌놈인 셈이죠. 지하철 경복궁역 뒷쪽에 형성된 먹자골목은 일반 차도에서는 눈에 띄지 않게 숨어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역사는 잘 모르지만, 건물모양이며, 오밀조밀 연결된 좁다란 골목길들로 보아 서울이 개발되기 전부터 있어왔던 곳이라 짐작이 되네요. 고만고만하지만 나름대로의 특성과 개성이 있는 작은 음식점들이 골목길을 따라 사이좋게 어깨를 맞대고 있는 정다운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푸근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이 골목길이 얼추 끝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