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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가볼만한 곳2

<경북 가볼만한 곳> 영주 부석사 : 무량수전, 선묘각, 부석 선묘낭자와 의상대사의 전설 우리나라의 절집, 특히 산사는 각각의 자연 환경에 따라 가장 자연친화적인 가람배치를 가지고 있다. 주변 산세나 지형을 인공적으로 재단하거나 개입하는 법이 없다. 그래서 절집의 전각이나 부속물들조차 원래 그 자리에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자연의 일부로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소백산맥의 산줄기들을 멀리 차경으로 끌어들여 장대한 파노라마를 펼쳐보여주는 영주의 부석사도 그런 점에서는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 산사의 자리앉음새를 멋지게 실현한 가장 좋은 예에 해당한다고 할 것이다. 무량수전을 중심으로 앞마당의 석등, 안양루가 있는 공간은 그 중에서도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지난번에 무량수전을 중심으로 포스팅을 했으니, 오늘을 무량수전 주변의 부석, 삼층석탑, 선묘각에 대해 간단히 기술해..
<경북 가볼만한 곳> 부석사 (I) : 세계문화유산 부석사 : 일주문, 당간지주, 천왕문, 범종루 드디어 부석사를 다녀왔다. 늘 마음의 짐이었다. 우리 문화와 옛 물건들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도 아직 부석사를 제대로 답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스스로에게 부끄럽기도 했다. 이래저래 짬을 내기가 쉽지 않았던 저간의 사정도 있었다. 뭐 어쨌든 다 핑계일 뿐이고... 어쨌든 이번엔 평일에 하루 시간을 내서 영주까지 차를 몰았다. 미루어 두었던 숙제를 하는 기분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조건축으로 손꼽히는 전각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들쁜 기분으로 다녀온 부석사는 그동안 품어왔던 막연한 기대에 더해 깊은 감동을 느끼기에 아무 부족함이 없었다. 이야기속에 빠져서 자신을 잊은 채 관람한 영화처럼 이번 부석사 답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