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가구5

조선의 고가구 : 장, 농, 함 조선의 목가구 : 장, 농, 함 단순하고 검소한 느낌의 사랑방과는 달리 조선시대 안주인의 공간인 안방에서는 보다 장식적이고 화려한 느낌의 가구들이 사용되었다. 대표적인 안방 가구로는 의류와 침구등을 넣어 두었던 장과 농이 있다. 그외 중요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문갑, 머릿장, 함과 궤등도 빠질 수 없는 안방 가구들이다. 이러한 조선시대의 목가구들은 자연미와 함께 현대적인 감각까지도 갖춘 높은 공예 수준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오늘 소개하는 고가구들은 국립 중앙박물관이 소장 전시하고 있는 유물들이다. 장과 농 이층장 삼층장 이층농 화각함. 소의 뿔로 만드는 화각 공예에 주칠을 한 아름다운 함이다. 서류함 포도무늬 벼루와 벼루함 양각된 포도문을 기준으로 먹물이 담기는 연지와 먹을 가는 부분이 연당이 구분이..
<조선의 목가구> 탁자, 문갑, 머릿장, 경상, 서안 조선시대 사랑방 풍경 우리 문화재중에서 특히 목가구에는 실용성과 함께 예술성이 깃들어있다. 조선의 목가구는 우리 한옥의 좁은 실내와 낮은 천장을 고려하여 단순하고 작게 제작되었다. 목가구 제작은 기둥재로 면을 나누고 여기에 홈을 파서 판재를 끼워 넣는 짜임과 이음의 기법이 이용되었는데, 이는 계절에 따른 온습도의 변화로 인한 목재의 변형을 막기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짜임과 이음은 간결한 선과 명확한 면 분할을 특징으로 하는 조선 목가구의 필수적인 제작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탁자, 문갑, 머릿장, 경상, 서안등을 찬찬히 살펴보았는데, 나무가 가진 아름다움을 잘 살린 고아한 모습들에 마음을 빼앗겼다. 다만 거의 대부분의 유물들이 얼마 오래되지 않은 19세기의 것들이어서 조선조 초기나 고려시대의 목공..
<이화여대 박물관> 목공 특별전 : 소반 목공 : 해주소반, 통영소반, 나주소반 이번 특별전시에서는 다양한 소반들도 전시되었다. 소반이란 식기를 올려놓는 작은 상을 말하는데, 우리의 좌식 문화에서 비롯된 고유의 생활용품이라고 할 수 있다. 유교의 남녀유별이나 장유유서 같은 정서로 인해 겸상보다는 독상이 많았던 문화와도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소반은 형태, 용도, 지역에 따라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종류가 60여종에 이른다고 한다. 유명한 소반 생산지는 통영, 나주, 해주등이다. 십이각 풍혈반 이름처럼 상판 (천판)의 각이 12개이고 통모양의 다리에 투각으로 풍혈 (바람구멍)을 만들었다. 자료 검색을 해보니 주로 서울, 경기지방에서 사용했다고... 1847년으로 제작 년대가 특정되어 있는 것이 흥미롭다. 백자 잔과 잔상 호족 십이각반 19세..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목공 : 장과 농 이대 박물관 : 목공 특별전 '장롱'이라고 흔히 알고 있었지만, 이 말이 장과 농으로 이루어진 것인지는 처음 알았다. 이화여대 130주년 기념 특별전 '목공'에서는 다양한 우리의 고가구들을 만날 수 있다. 반닫이와 윗닫이, 소반, 함, 소품들과 함께 다양한 장과 농도 선보였다. 장과 농의 차이는, 장은 층이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인 반면, 농은 각 층이 분리된다는 것이다. 이 사실만 알아도 어렵지 않게 장과 농을 구분할 수 있다. 몰라서 문제지 알고나면 참 쉽다. 알게되면 보인다는 말은 여기에서도 딱 들어맞는 진리임이 확인되는 순간이다. 의걸이 장, 19세기 옷을 보관하고 걸어두는 장이다. 가래나무와 소나무로 제작하였다. 약장, 19세기 서랍마다 한약재의 이름이 씌여져 있다. 주칠 서랍장 이층 농, 19세..
<이화 130주년 기념 특별전> 이대 박물관 : 목공 목공 : 궤와 함 이대 박물관을 돌아보고 느낀 점은 박물관 운영이 매우 조직적이고 활기가 넘친다는 것이었다. 상설 전시이외에도 특별전을 동시에 두개나 열고 있는 것에 솔직이 좀 놀랐다. 특별전 외에도 이라는 특별 기획전이 함께 열리고 있었으니까. 기획도 좋고 내용도 알차서 다 둘러보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목공 전만해도 유물이 많아서 나누어서 포스팅해야할 판이다. 오늘은 목공예중 궤와 함에 대해서 우선 올려본다. 함은 깊은 몸체에 운두가 얕은 뚜겅이 특징인데 이 뚜겅에 경칩을 달아서 열고 닫을 수 있게 만든 상자를 말한다. 문서, 패물, 재화등 귀중품을 넣는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궤에 비해서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다. 천판에 경첩이 없어서 두개의 함을 포개놓기도 했다고 한다. 영어로는 storage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