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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여행2

<교토 가볼만한 사찰> 인화사 (닌나지) : 관음당 인화사 관음당 교토는 재작년과 작년 초에 두 차례에 걸쳐 다녀왔다. 그 후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해외여행은 아예 발이 묶여버렸으니, 그 때가 얼마나 자유롭고 좋은 시절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이미 한참 전에 방문했던 교토지만 아직 사진 정리도 제대로 못했다. 다 나의 귀차니즘 때문이지만 그래도 굳이 변명을 하자면, 잘 찍지도 못하는 사진을 욕심내서 숫자만 많이 채웠기에 분류하는 데만도 시간이 꽤 걸렸던 점도 있다. 가령 일본의 문적 사원인 이 인화사만 해도 어전 구역, 가람 구역 나누고 이왕문, 중문, 금당 등등을 모두 찍어댔으니 양이 엄청나다. 거기에 3월과 6월 두 차례 모두 방문한 곳이다 보니 더욱 그러하다. 결국 포스팅도 몇 차례에 나누어서 하고 있다. 오늘이 인화사로서는 세 번째 올리는 글인데..
<교토 여행> 교토 가볼만한 곳 : 용안사 (료안지) : 용안사 (료안지) 인화사 (닌나지)에서의 감동을 채 추스리지도 못한 상태에서 다시 용안사를 찾았다. 처음 계획은 버스를 타고 이동할 생각이었지만, 구글지도를 보니 그리 먼 거리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 보다도, 앞서 말한대로 인화사에서 본 아름다운 풍경과 건물들, 우아함과 기품이 넘치는 정원들에 대한 잔상과 눈맛을 조금 더 온전히 누리고 싶은 마음에, 그 모든 기억과 이미지들을 품기에는 걷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운 날씨였지만, 걷기에 그리 힘이 들지는 않았다. 일본의 미의식을 상징하는 정원, 그 중에서도 석정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용안사의 방장 정원을 만날 생각에 또 마음은 바빠지기만 했다. '천천히, 천천히 걷자'고 자신을 다독였지만 말이다. 용안사 가는 길 인화사를 나와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