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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중앙박물관7

<고려후기 문화재> 이성계 발원 사리구, 고려 불상, 향완, 나전경함 고려2관 :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오늘 포스팅은 고려말의 문화재들에 관한 것이다. 그중 특히 보물 제 1925호인 이성계 발원 사리구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중요한 유물이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직전인 1391년 자신의 세력들과 함께 금강산에 사리를 봉안할 때 사용한 사리구들이다. 이미 실권을 장악한 권력자의 자신감과, 새 왕조를 열기위한 명분 쌓기라는 정치적 함의가 물씬 풍기는 유물인 셈이다. 박물관의 설명을 그대로 옮겨보자. '가장 안쪽에는 라마탑형 사리기가 있고, 이 사리기 안 원통형 은판에는 이성계와 그의 둘째 부인 강씨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사리기를 팔각당형 사리기가 감싸고 그것을 청동발, 그 바깥은 백자발이 다시 감싸는 형태이다. 깨져 있는 백자발에는 1391년 5월에 이성계와 부인 ..
<국립중앙박물관> 자매명문 : 자기 자신을 노예로 팔다 자매명문 국립중앙박물관 조선관을 관람하다가 유독 나의 시선을 붙잡아 두었던 유물 2점을 소개한다. 하나는 19세기 조선 백성들의 소박한 상차림이었고 다른 하나는 너무 가난해서 자기 자신을 노비로 팔아야했던 가슴아픈 사연이 있는 자매명문 (自賣明文) 이다. 소반과 식기. 조선 19세기. 조선시대 상차림은 몇가지 반찬과 커다란 밥그릇이 놓인다.모든 열량을 밥에서 얻어야했기에 조선사람들은 모두 대식가였다. 자매명문 自賣明文 1809년, 순조 9년자기 자신을 노비로 판다는 가슴아픈 내용이다. 자매명문에 대한 설명을 그대로 옮겨본다. 어느 시대나 가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으나 조선시대의 세금과 군역은 가혹했다. 농민들은 토지를 잃고 소작농으로 전락했고 많은 수가 고향을 떠나 한양으로 몰려들어 노동자가 되었다. ..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테마전 : 옛 중국인의 생활과 공예품 옛 중국인의 생활과 공예품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옛 중국인의 생활과 공예품이라는 제목으로 작은 테마전을 열었다. 사실 포스팅을 하는 지금은 전시가 다 끝난 시점이지만, 간단하게나마 전시회의 분위기를 전할 목적으로 정리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로 들어와서 지난 전시 메뉴를 클릭하면 PDF 파일로 요약된 내용을 볼 수 있다. 블로그 내용중 일부 사진은 이 파일에서 차용했음을 밝혀둔다. 이번 전시는 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동기물들, 화장용품, 토우 (도용) 들을 당시 풍습과 연관하여 기획 전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엣 중국인의 생활과 공예품. 테마전시실에서 열렸다. 호'라는 것은 북방이나 서역의 이민족을 뜻한다고.. 당시 당나라에는 호풍이라고 하여 이민족의..
<국립중앙박물관 테마전> 흙으로 빚은 조선의 제기 조선의 제기 유교의 나라, 예를 숭상했던 조선에서 제사는 너무나 중요한 의식이었음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제사에 사용되는 제기 또한 매우 철저하게 제작되고 보관었을 터, 하지만 정작 제기에 대해서는 나같은 문외한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친숙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기획 전시한 '흙으로 빚은 조선의 제기'전은 그러한 점에서 제기에 대한 관심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는 전시였다. 보, 궤, 작, 준, 이... 이름도 낯설은 제기들의 세계를 처음으로 살짝 들여다본 소중한 자리였다. 전시실 입구의 모습 들어가는 말 제기 제작은 제기도설에 규정되어 있고 처음 금속제기를 본떠서 도자제기를 만들었다는 것, 조선초 상감 분청사기에서 점차 백자 제기로 변화되었다는 내용이다. 분청사기 상감 수파문..
<국립중앙박물관 특별 전시> 신안 해저 유물 특별전 신안 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전라남도 신안 앞바다에 엄청난 유물이 묻혀있다는 사실은 1975년 8월 한 어부의 그물에 범상치 않은 도자기 여섯점이 걸려 나오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일본으로 가던 원나라의 무역선이 침몰된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그 양과 질에 있어서 실로 엄청난 것들로 당시 원나라 용천요에서 구운 청자를 중심으로 2만 4천여점이 인양되었다. 첫 발굴이후 9년동안 인양된 유물들을 이번에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전시하게 되었다. '신안 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이라는 이름의 이번 전시는 그 규모면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이후 최대라고 한다. 이번 전시는 발굴 40주년 기념 특별전이다. 전시실 입구 나의 짧은 지식으로 요약하기 보다는전시의 개요에 대한 설명을 직접 읽어보는 것이 이번..
<국립중앙박물관 특별 기획전시> 신석기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다. 신석기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다. 국립 중앙박물관은 상설 전시와는 별도로, 특정한 주제로 특별전을 수시로 기획하여 전시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시는 신석기 시대의 유물전시로 당시의 시대상과 신석기인들의 생활을 알기쉽게 정리한 깔끔한 전시였다. 유물과 해설도 훌륭했지만, 전시공간의 배치와 연출도 매우 아름다웠다. 특별 전시실 입구 전시실 초입에 있는 신석기인의 유골신석기 시대는 대개 기원전 만년에서 기원천 천팔백년 정도까지를 본다. 안도사람안도사람은 전남 여수의 안도유적 무덤에서 나온사람머리 조각뼈를 기초로 복원한 신석기시대 사람이다. 매머드의 상아와 어금니매머드는 빙하기가 끝나고 신석기 시대가 시작되는 시기에 멸종했다. 전시실 내부사진실력이 없어서 그저 그렇게 보이지만,직접 보면 전시실이 정말 아름답다...
한식당 마루 (MARU) : 국립 중앙 박물관내의 한식당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맛보는 한식 코스 국립 중앙박물관에는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는 푸드코트에서부터 격식을 갖춘 레스토랑까지 꽤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한식당 마루는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따로 독립된 건물을 가지고 있는 한식 레스토랑으로 박물관내 음식점중 제일 규모가 큽니다. 식당 내부 양식에서처럼 사용할 수저와 젓가락을 순서대로 세팅해 놓았네요 한식 코스로 주문했습니다. 식전 먹거리라고 메뉴에 표시되어 있으나... 그냥 주전부리용 튀김, ㅋㅋ 죽과 물김치 맛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젤 인기있다는 맥주 아, 이상한 향만 나고 별로입니다. 프랑스 와인이 아니고 맥주라니.. 애초에 알아봤어야 했는데, ㅠㅠ 냉채 생선요리 생선살이 아주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제육... 이건 뭐 그냥저냥... 미역국과 반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