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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20

<호림박물관>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 국보, 보물 호림박물관의 국보, 보물들 호림 박물관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많은 유물과 기획 전시를 소개하였다. 고 윤장섭 선생의 필생의 열정과 노력으로 수많은 귀중한 우리의 문화재를 이렇게 한 자리에서 실견할 수 있음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할 일이다. 호림 박물관은 특히 도자기 부분에 있어서 독보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토기, 청자, 분청사기, 백자중 어느 한 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컬랙션을 확보하고 있기에 세분해서 기획전시를 한다해도 명품 전시가 가능할 것이다. 오늘은 수많은 도자기중 특히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된 도자기들만을 추려서 소개해본다. 호림박물관의 도자기 전시실 분청사기 박지 연어문 편병, 조선 15C, 국보 제179호 원반을 세워놓은 듯한 풍만한 몸통과 어깨부분의 국판문대, 앞뒤..
<춘천 가볼만한 곳> 국립 춘천박물관 : 문수보살, 석가모니불, 약사불 국보 제 124호: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 생각보다 우리 나라에는 국립 박물관이 많다. 이촌동의 국립 중앙 박물관 이외에도 국립 경주박물관, 국립 공주 박물관, 국립 부여 박물관등 일찌기 한국사에서 한 국가의 수도였던 곳에 세워진 것 말고도 이번에 소개하는 춘천박물관처럼 일반인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국립 박물관도 있다. 얼마전 이곳을 다녀온 이유는 국립 박물관이니 당연히 한번 관람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곳에 있는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을 실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박물관 이층인가로 기억한다. 여러기의 철불과 석불이 모셔져 있었다. 석가모니불 10세기경 고려시대에 제작된 철불로 모습이 거의 동일한 두 기가 원주 학성동에서 발견되었다. 가부좌를 튼 모습에 수인은 항마촉지인이다. 약사..
<한국의 국보> 국보 제 100호 남계원 칠층석탑 / 석조불 입상 남계원 칠층석탑 / 석조불 입상 흔히 석탑의 전성기라고 하면 통일신라 시대를 꼽는데 큰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완벽한 비례미는 이후 후대까지 석탑의 전형이 되었는데, 통일신라 석탑의 대표적인 것으로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문화재에 있어서 하나의 전형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곧 최고의 가치를 가진다고 해석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더구나 많은 예술품들이 기존의 형식과 기법을 깨고 새로운 모색과 시도를 통해 또 다른 전통으로 발전해 왔음을 상기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아름다운 석탑으로는 국립 중앙박물관 1층 회랑에 전시되어 있는 국보 제 86호, 경천사지 10층 석탑이 가장 유명하다. 오늘 포스팅하는 남계원 칠층석탑 또한 고려시대의 석탑이다. 같은 고려석탑이지만 경천사..
<대학교 박물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 분청사기 인화문 태호, 상감 백자 고대 박물관 : 고미술전시실 고미술 전시실에는 불교 유물들과 도자기, 그리고 서화가 전시되어 있다. 유물의 종류가 많아 우선 도자기를 중심으로 포스팅하고 서화는 따로 모아 올리려고 한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 3점중 하나가 도자기이다. 국보 제 177호로 분청사기 인화 국화문 태호 (태항아리)가 그것이다. 고려대학교 건축 공사중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조선 초기 왕실의 태항아리로 추정된다. 태를 담은 내호 (내항아리)와 내호를 담은 외호 (외항아리)로 구성되어 있다. 방문당시 외호는 다른 박물관에 대여중이고 내호만 전시되어 있었지만 어쨌든 내호만이라도 이번에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고려대학교에는 이 태항아리 말고도 명품 도자기들이 많다. 국보나 보물이 아니어도 아름답고 예술적으로 뛰..
<서울의 박물관> 동국대학교 박물관 : 불교관련 유물 동국대 박물관 동국대학교는 국보 2점을 소장하고 있다. 하나는 홍치 2년명 송죽문 청화백자이고 다른 하나는 고려시대의 석탑인 보협인 석탑이다. 이중 특히 송죽문 청화백자가 유명한데, 홍치2년이라는 명문이 구연 안쪽에 있어서 제작 시기가 성종 20년 (서기 1489년)인 것을 알 수가 있는 소중한 문화재이다. 이 백자는 15세기 청화백자로 소나무와 대나무를 기면 전체에 꽉 차게 능숙한 솜씨로 그려넣었다. 보통 상설전시에서는 이 항아리를 전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가기는 했으나, 이 글은 쓰는 지금도 직접 실견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하지만 또다른 국보인 보협인석탑과, 그외 수많은 막새, 문전, 불상등을 찬찬히 감상할 수 있어서 나로서는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 동..
<숭실대 기독교 박물관의 국보> 청동기 거푸집(국보 제231호), 다뉴세문경 (국보 제141호) 토기, 청동기 거푸집, 다뉴정문경 숭실대학교 박물관의 정식 명칭은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 박물관이다. 조금 부연 설명을 하자면, 설립자는 숭실대의 전신인 평양 숭실대학 출신의 목사이자 고고학자였던 매산 김양선 교수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한국기독교 박물관의 유물을 기증하여 숭실대학교 부속박물관을 출범시켰다. 이후 숭실대의 여러 유적조사를 통해 출토, 수집된 유물들이 더해져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곳에는 한국 기독교 역사와 관련된 유물뿐 아니라 각종 토기, 근대 개화기의 유물들이 다량 수장, 전시되어 있다. 숭실대 박물관은 특히 영암 출토 청동기 거푸집 일괄 (국보 제 231호)과 다뉴세문경으로 불리는 청동 잔무늬 거울 (국보제141호), 두점의 국보를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가보..
동의보감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 동의보감 (국보 제 319호) 오늘 소개할 동의보감은 허준이 집필하여 광해군 때 간행된 동양 최대의 한의학 서적이다. 보물 1085호에서 국보 제 319호로 2015년 승격되었다. 내용은 모두 5편으로 내경편, 외형편, 잡병편, 탕액편, 침구편이다. 광범위하면서도 내용이 매우 전문적일 뿐 아니라 편집 방식도 뛰어나다. 국보로 지정되기 전인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먼저 지정되었다. 동의보감. 국보 제 319호로 광해군 5년인1613년 편찬되었다. 내경편 서문 내경편. 보이는 그림은 사람의 심장을 설명한 것이다. 외형편. 그림 설명이 되어있다. 잡병편 탕액편 동의보감은 국가적 지원하에 집필, 편찬된 세계최초의 의학서적이다. 내용과 형식면에서도 발군이라 할만하다. 조선뿐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새로 지정된 국보와 보물 : 농경문 청동기, 호우, 약사여래좌상 농경문 청동기, 호우 이번에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기획한 특별전시의 이름은 이다. 이번 전시는 2014년에서 2016년까지 국보와 보물로 새롭게 지정된 총 121건의 문화재중 50건을 일반에 공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들 유물들은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기 이전에 이미 우리에게 낯익은 것들도 있고, 오랜세월 수장고에 있다가 일반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것들도 있다.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들이고 특별히 국가 지정문화재들이어서 더욱 세심하게 오래도록 즐겁게 감상하였다. 유물이 많아서 블로그에 몇차례 나눠서 소개해 보기로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 원주 학성동 철조 약사여래좌상. 약사불로 신라말에서 고려초 사이에 주조된 철불이다. 오른손에 약그릇을 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