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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6

맛있는 국수 : 향방 양육관의 옥수수 국수 vs 정육면체의 마파두부면 중국식 면요리 : 옥수수 국수 vs 마파 두부면 원래 이름은 경성 양육관이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상호를 바꾸었는데, 메뉴에 큰 변화는 없다. 역시 이곳은 양꼬치, 양갈비를 주력으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어향육사, 건두부 볶음, 가지 볶음 등은 다른 곳에서 쉽게 찾기 어려운, 독특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음식들이다. 향방 양육관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몇 개 더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옥수수 국수와 토마토 계란탕이다. 옥수수 가루를 반죽해 면을 뽑은 옥수수 국수는 매끈하고 쫄깃한 식감에 송송 썰어 넣은 잘 익은 김치의 시쿰하고 아삭한 맛, 뜨끈한 국물이 일품이다. 토마토 계란탕은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뜨거운 음식으로 부드럽고 새콤한 맛이 잘 조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노랑과 빨강의 색감도 아름답다...
국수열전 : 진미평양냉면 / 정육면체 / 토담 숯불닭갈비 진미 평양냉면 / 토담 숯불닭갈비 / 정육면체 '국수열전'이라니 제목이 제법 거창하다. 국수를 아주 좋아하기는 하지만, 대단한 식도락가도 아니고, 국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한 마디 보탤 만큼 맛에 대한 내공을 지니고 있지도 않다. 사실을 말하자면, 최근 다녀온 곳에서 먹은 국수를 소개하려는 것이 목적의 전부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모두 세 곳인데, 한번 이상씩은 블로그에 소개했던 곳들이다. 어떤 면에서는 단골집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내 맘대로 국수 열전'의 주인공들은 강남의 진미냉면, 춘천의 토담 숯불갈비, 그리고 신촌에 있는 정육면체 되겠따, ㅋㅋ. 1. 진미 평양냉면 처음 진미 평양냉면을 다니기 시작한 이유는 솔직히 말하면 을지면옥 대타용이었다. 좀 멀리 있는 을지면옥에 갈 형편이 안될 때, 집..
<담양 맛집> 담양 국수거리 : 옛날 진미국수 옛날 진미국수 : 노천에서 국수 한그릇 담양에 대한 여행 정보와 맛집들을 검색하면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어 길, 그리고 맛집으로는 국수거리의 국수집들이 가장 상위에 뜬다. 길 양쪽으로 높다란 메타세콰이아들이 끝없이 늘어선 길도 낭만적이지만, 국수 한그릇 먹을 수 있는 '국수거리'도 그 자체로 마음이 푸근해지는 이름이다. 국수야 전 국민이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이렇게 국수 거리라는 테마로 묶여서 몰려 있는 곳은 아마도 담양이 독보적이지 않나 싶다. 거리 이름처럼 이 곳에는 꽤 많은 국수집들이 들어서 있다. 바로 앞으로는 담양의 관광지인 관방제림이 있어서 풍광도 좋다. 많은 국수집중에 특히 유명세를 타는 곳으로 진우네 국수가 있으나, 오늘 소개하는 '옛날 진미국수'도 나름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곳인 듯 하다. ..
<양재동 국수집> 인덕원 비빔국수 인덕원 비빔국수 는 매봉역과 양재역 사이의 대로변 교차로에 새로 생긴 국수집이다. 인덕원이라는 지명이 들어간 것으로 보아, 아마 처음 시작을 안양에서 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러니까 이 곳은 본점은 아니고 분점에 해당되는 셈이다. 본점, 분점이 사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맛만 좋으면 되는 것, ㅋㅋ. 그런데 이 장소는 대로변 교차로에 있어서 사람들 눈에 잘 띄는 곳임에도 이전에 먼저 들어왔던 음식점, 주점들이 얼마 안되어 접고 나가는 것을 반복했던 곳이다. 기대와 함께 걱정도 앞서는 이유다. 어쨌든 한가한 주말에 점심으로 국수 생각이 나서 들러보았다. 인덕원 비빔국수 김치, 백김치, 양념통 육수가 특이하다. 밴댕이를 끓여서 만들었다고 한다. 쫍쪼름한 맛이 나쁘지 않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밴댕이 육수..
<신촌 맛집> 정육면체 : 우육냉채, 우육면 홍탕, 마파새우면 정육면체 오랜만의 신촌 나들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조금은 특별한 국수집이다. 상호는 정육면체.. 마음, 고기, 면, 식당을 뜻하는 한자를 따와서 작명하였다고 한다. 조금 무리스러운 감이 없지 않으나, 그래도 재미있고 기발하다. 이 집은 우육면을 시그니쳐로 하는 중국식 면요리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만 규정하기에는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음식에 대한 열정과 탐구, 새로운 시도에 대한 진지함이 느껴져서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길찾기해서 찾아갔는데 막상 코 앞에서 헤맸다. 국수집과는 거리가 먼 외관, 눈에 띄는 간판하나 없이 자리잡고 있으니 보고도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정육면체는 미슐랭 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된 곳이라고 한다. 정육면체 외관 오픈 주방 주위의 카운..
<수요미식회 국수> 소호정 : 안동국시 소호정의 안동국시 우리 음식중에서 지명이 붙는 음식들이 꽤 있다. 전주 비빔밥, 평양 냉면, 공주 국밥, 언양 불고기, 광양 불고기...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 부산 오뎅, 진주 냉면, 봉평 막국수, 춘천 닭갈비...ㅋㅋ. 오늘 소개하는 안동국시도 그 중 하나다. 안동국시는 말그대로 안동지방의 향토 음식이다. 국시라는 말은 국수의 경상도 사투리다. 전주를 비롯한 전라도 지방이 음식으로 유명한 건 사실이지만, 경북 안동의 국시는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향토음식의 하나이다. 대개 사대부들이 즐겨 먹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는 경북지방 여인네들의 정성과 헌신이 담긴 음식이라고 하고 싶다. 처음 밀가루를 만드는 과정부터 마지막 고명을 올리기까지 생가보다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