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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4

<군산 가볼만한 곳> 근대 건축물 : 이영춘 가옥 이영춘 박사 가옥 군산에는 근대 건축물들이 많다. 일제 강점기에 가장 활발한 항구 도시였던 까닭이다. 오늘 소개하는 이영춘 가옥 역시 근대 건축물인데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해방 후 우리나라 농촌보건위생의 선구자인 이영춘 박사와 연관이 있다는 점이 첫째고, 현재 군산시에 남아 있는 일제 강점기 시절의 건물 중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건축물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영춘 가옥은 군산 간호대학 캠퍼스 내에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낮은 계단을 오르면 오른편이 이영춘 가옥이다. 휴관이어서 하는수없이 외관만 둘러봤다. 건물 뒤쪽 굴뚝도 찍어보고, ㅋ 설명을 읽어보니 건축사적 측면에서 이영춘 가옥은 미터법을 적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건물로 외부 형태는 유럽 양식을 띄며, 평면 구조는 일본식을 바탕으로 하고 ..
<군산 가볼만한 곳> 군산 근대화 거리 : 옛 군산 세관 (군산 구세관 건물) 군산 근대 역사박물관 / 옛 군산 세관 원래 계획은 군산 근대화 거리를 방문해서 군산 앞바다와 부잔교를 보고, 근대역사 박물관을 관람할 예정이었다. 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옛 군산세관은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잠깐 둘러볼 예정이었다. 그런데 아뿔싸,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코로나로 인해 박물관이 임시 폐쇄되었다. 서울서 달려온 보람도 없이 굳게 닫힌 출입문만 바라볼 수밖에... 이미 발산리 석물군과 동국사는 보고 오는 길이었기에 달리 들를만한 곳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근대역사 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옛 군산세관 건물을 구경하고 조금 일찍 상경하기로 했다. 어둑한 오후 젖은 눈까지 내리기 시작하여 쓸쓸함을 더했지만, 나름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군산 근대역사 박물관 임시 폐쇄로 썰렁한 모습이다. 박물..
<군산 가볼만한 곳> 발산리 석탑군 발산리 석탑군 일제 강점기에 우리 땅에 건너와 대규모 농장을 경영했던 일본인이 있었다. 사마타니 야소야라는 이름의 이 일본인은 여느 농장주와는 다른 면이 있었는데, 바로 한국의 문화재에 관심이 많았다는 것....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그는 우리 땅의 소중한 문화재를 '불법적'으로 수집해서 자신의 저택 정원을 꾸몄다고 소개되어 있다. 이제는 그곳에 초등학교가 들어섰지만 그가 전국에서 모은 석탑, 석등, 승탑(부도)등은 그대로 남아 있다. 앞서 설명에 특별히 인용부호를 사용해서 그의 석물 수집을 '불법적'이라고 했는데, 남의 나라에게 나라를 빼앗겨 주권이 없는 (법률도 없어진) 상황에서 불법적이라는 말이 성립될 수 있을까. 아니면 여기서 불법이라 함은 제국주의 일본의 법률에 비추어 불법이란 이야기인가. 사마타..
<군산 맛집> 한일옥 : 군산에서 꼭 먹어봐야할 소고기 무국 한일옥 : 소고기 무우국 소고기 무국인지 무우국인지, 어떤게 맞춤법에 맞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사전을 좀 찾아봤더니 정작 표준어는 '뭇국'으로 나온다, ㅋㅋ. 이 집 메뉴판에는 무우국으로 되어 있으니 그냥 그렇게 소개하기로 한다. 소고기를 넣고 끓여내는 무우국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하지만 특별히 원조가 있다거나 하지는 않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 메뉴를 대표로 내세우는 음식점도 별로 없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참 이상하기는 하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설렁탕, 매운탕은 많은데 소고기 무우국은 사먹기가 그리 쉽지 않다니... 소고기 국밥과 비슷하기는 해도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고 우기고 싶다, ㅋㅋ. 군산의 한일옥은 이처럼 사먹기 어려운 소고기 무우국을 대표 메뉴로 하는 곳이다. 사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