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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여행2

프랑스 황토마을 : 후쓸리옹 (루씨용, Roussillon) 후쓸리옹 마을 이번 유럽 여행에서는 베니스, 피렌체 같은 이탈리아의 위대한 도시들도 일정에 포함시켰지만, 남프랑스의 개성있고 작은 시골마을도 가능하면 많이 둘러볼 작정을 했었다. 대표적인 곳이 얼마전 포스팅했던 고흐트 마을이고 이번에 소개하는 후쓸리옹도 그중 하나다. 루씨용이라고도 하는 후쓸리옹은 고지대 절벽에 붉은 황토로 지어진 집들이 군락을 이루는 매우 특이하면서도 아름다운 마을이다. 고흐트에서는 차로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다. 후쓸리옹 가는 길 네비게이션이 알려준 마을입구 우측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야트마한 언덕길을 걸어서 올라야 한다. 과연 건물들이 붉은 흙으로 마감되어 있다. 언덕길 중간쯤에 작은 광장, 성당이 나타난다. 아마도 이곳이 마을의 중심인듯... 도자기 판매점 들어가서 ..
<프랑스 여행> 앙티브 (Antibes) 돌아다니기 앙티브 : 니스와 칸느 사이의 해안도시 처음 앙티브를 일정에 포함시켰을 때는 순전히 피카소 박물관을 봐야겠다는 생각때문이었다. 뭐, 그만큼 꼭 가보고 싶었던 박물관이었다는 의미도 되지만, 사실 그 외에는 이 도시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아주 예전에, 그러니까 이십년도 더 된 시기에 칸느와 니스를 방문하면서 해안가를 달리는 버스안에서 Antibes 라는 안내 표지판을 봤던 기억만 흐릿할 뿐, 당시에도 앙티브는 그저 지나쳤던 '어떤 곳'이었다. 이번 앙티브 방문의 주요 미션이라고 할 수 있는 피카소 박물관을 관람하고 나니, 남은 건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해안도시의 골목들을 어슬렁거리는 일이었다. 피카소 미술관을 나와서 바라본 풍경 작은 성당이 보인다. 사람들이 뭔가를 내려다 보고 있다. 나도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