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도2

교토여행 : 금각사 (킨카쿠지, 金閣寺) 교토 가볼만한 곳 : 금각사 똑같이 교토를 방문한다해도 각자의 여행 취향이나 선호도에 따라 방문지는 달라질 것이다. 그저 교토의 분위기만을 느끼는 데 만족할 수도 있고,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의 사찰과 신사를 꼼꼼히 둘러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음식에 관심이 많다면 '경요리'로 불리는 교토의 전통 음식점을 순례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기온 거리의 아기자기한 상점가과 산넨자카, 혹은 교토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천수사 (기요미즈테라) 정도는 방문하게 되지 않을까. 교토 여행을 대표하는 명소이고, 조금 과장한다면 교토 여행 자체라고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오늘 소개하는 금각사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온이나 천수사에 버금가는 교토 관광의 대표적 장소중 하나다. 건물 전체를 금박으..
<전라도 차밭> 설아다원 : 한옥 스테이, 녹차밭, 카페 우리나라의 차밭 : 설아다원 새벽녁에 일찌감치 대흥사를 답사한 것은 여러모로 잘한 일이었다. 사람에 치이지 않고 호젓하게 경내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뿐 아니라, 물안개 피어나는 금천교와 대웅보전의 엄숙함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꼼꼼히 산사를 둘러보고 나서도 아직 오전이어서 두번째 목적지인 설아다원을 천천히 감상할 시간적 여유도 많았다. 설아다원은 '향기나는 싹의 차밭 (차 동산)'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녹차 생산지는 특히 전남 보성이 유명하지만, 한국의 다성 (茶聖)이라 할 수 있는 초의선사가 머물며 차를 재배하고 차 문화을 발전시킨 곳은 이곳 해남이다. 초의선사는 차를 매개로 정약용, 김정희와 가깝게 교류한 당대의 지식인이었다. 이번 여행에서 직접 확인했지만 초의선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