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고려2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대고려 특별전 세번에 나누어 올리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의 마지막 포스팅이다. 방대한 규모의 다양한 유물들, 하나같이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문화재를 이렇게 한 자리에서 섭렵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문화재를 통해 고려라는 나라를 조명하고 이해하는데 이보다 더 나은 방법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전시는 끝났지만, 아쉬운 마음과 함께 뿌듯하고 뭔가 꽉 채워진 느낌이 지속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국립박물관 소장품 이외에 해외의 박물관 소장품, 국내 사설 박물관과 개인 소장품까지 총 망라되어 한자리에 전시된 점도 의의가 크다. 훌륭한 전시를 위해 애써준 관계자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청자 기린장식 향로. 고려 12세기, 개인소장 청자 연꽃넝쿨무늬 주자. 고려 12C 잔과 잔받침. 개성부근 출토. 녹..
<아름다운 우리 문화재> 건칠 희랑대사 좌상 대고려 특별전 : 희랑대사 좌상 고려 건국 1100년을 맞아 국립중앙 박물관이 기획한 은 대단한 전시였다. 해외에 있는 국보급 문화재들이 대거 출품되었고, 고려청자, 나전칠기, 수월관음도 같은 고려의 명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유물중 하나가 건칠 희랑대사 좌상이다. 희랑대사는 태조 왕건의 스승으로 고려초 화엄종을 크게 발전시킨 학승이라고 한다. 희랑대사 좌상은 현재 합천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는데 이번 대고려 특별전에 초대되어 일반에 공개된 것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고승 초상조각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유물의 제작 기법이나 미술사적 의의에 대한 설명은 잠시 뒤로 미루기로 하자. 우선 너무나 아름다운 이 조각을 먼저 마음으로 만나보고 그 다음에 얘기해도 늦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