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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2

<무창포 맛집> 그린하우스 : 바지락 칼국수, 물회 무창포 해수욕장 : 그린 하우스 어느 지역은 어떤 음식이 유명하니까 방문하게되면 반드시 그걸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유럽의 유서 깊은 도시를 방문중이라도 마침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될 일이다 (물론 내가 햄버거를 마지막으로 먹어본 것이 5년전인지 10년전인지도 확실하지 않지만 말이다). 그래서 서해안 바닷가쪽으로 가면 바지락 칼국수를 먹어야 한다는 일종의 불문율같은 법칙을 나한테 들이댄다면 '나는 반대'다, ㅋㅋ. 무창포에 가서 바지락 칼국수를 아점으로 먹은 이유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린하우스라는 상호가 칼국수 집으로는 다소 쌩뚱맞다는 사실도, 이 집이 백종원의 무슨 3대천왕인지 하는 먹방 프로에 나왔다는 것도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충남 무창포 여행> 무창포 수산물 시장 무창포 수산시장 충남 보령에 있는 무창포 해수욕장... 요즘은 길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늦은 오후에 출발하다보니 도착했을 땐 저녁시간을 조금 넘기고 말았다. 숙소에 짐만 던져놓고 식사를 위해 찾아간 곳은 무창포항에 있는 수산물시장이었다. 싱싱한 어패류와 횟감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또 사온 생선을 손질해서 조리해 주는 식당들도 함께 있는 곳이다. 서해안 바닷가에 왔으니, 끝없이 펼쳐진 해안선을 바라보며 회 한점 먹어야 제맛이지만, 이미 주변은 어두워서 지척에 있는 바다는 보이지 않고 그저 잔잔한 파도소리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바다는 다음날 보면 되는 것이고, 함께 온 오랜 친구들과 곧 나올 싱싱한 회를 안주로 소주 한잔 할 수 있으니 마음은 더없이 푸근하고 설레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