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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무창포 맛집> 그린하우스 : 바지락 칼국수, 물회

by *Blue Note*

<충남 보령 맛집> 무창포 해수욕장 : 그린 하우스

어느 지역은 어떤 음식이 유명하니까 방문하게되면 반드시 그걸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유럽의 유서 깊은 도시를 방문중이라도 마침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될 일이다 (물론 내가 햄버거를 마지막으로 먹어본 것이 5년전인지 10년전인지도 확실하지 않지만 말이다). 그래서 서해안 바닷가쪽으로 가면 바지락 칼국수를 먹어야 한다는 일종의 불문율같은 법칙을 나한테 들이댄다면 '나는 반대'다, ㅋㅋ. 무창포에 가서 바지락 칼국수를 아점으로 먹은 이유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린하우스라는 상호가 칼국수 집으로는 다소 쌩뚱맞다는 사실도, 이 집이 백종원의 무슨 3대천왕인지 하는 먹방 프로에 나왔다는 것도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말이다. 무창포 해수욕장을 따라 죽 늘어서있는 음식점은 거의 대부분이 조개구이와 바지락 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곳들이다. 적어도 메뉴의 종류에서는 음식점마다의 개성을 찾아보려는 노력이 부질없다.

린하우스

창문 일부를 제외한 건물의 모든 부분이

음식사진, 방송 출연사진으로 도배되어 있다.

홍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인지는 몰라도

편안한 분위기는 아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은 편이다.

바지락 칼국수와 물회를 주문했다.

 

평범한 반찬

오이무침이 맛있었다

 

김치전, 혹은 장떡..?

 

바지락 칼국수

중간에 찍어서 양이 적어 보이는데

실제로도 푸짐한 양은 아니다.

칼국수 면발, 국물 모두 괜찮았다.

 

물회

 

물회 시키면 소면이 딸려나오는데

물회에 말아먹는 재미가 있다.

그린 하우스에서 먹은 바지락 칼국수는 맛있었다. 국물도 깔끔, 시원하고 면발의 식감도 좋았다. 물회는 내 입맛에는 너무 시고 달고 해서 별로였다. 가격은..,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곳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아주 착한 가격은 아니다. 무창포 해수욕장을 마주하고 있는 그린하우스를 이곳 맛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칼국수 맛있게 잘 먹었으니까. 맛집이라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고, 이게 무슨 자격증처럼 어떤 시험이나 요건을 갖추어야 획득할 수 있는 무엇도 아니니까 맛집이라고 생각하면 맛집인거다. 무슨 메스컴에 소개되어야만 한다거나, 가격이 엄청 착하다거나, 대기 손님들이 줄을 서서 몇십분 이상을 기다려야 맛집으로 인정해주는 '맛집 인정 기준법'은 없다. 그린 하우스는 무창포에 놀러온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바지락 칼국수, 물회 전문의 맛집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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