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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18

<대학교 박물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 분청사기 인화문 태호, 상감 백자 고대 박물관 : 고미술전시실 고미술 전시실에는 불교 유물들과 도자기, 그리고 서화가 전시되어 있다. 유물의 종류가 많아 우선 도자기를 중심으로 포스팅하고 서화는 따로 모아 올리려고 한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 3점중 하나가 도자기이다. 국보 제 177호로 분청사기 인화 국화문 태호 (태항아리)가 그것이다. 고려대학교 건축 공사중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조선 초기 왕실의 태항아리로 추정된다. 태를 담은 내호 (내항아리)와 내호를 담은 외호 (외항아리)로 구성되어 있다. 방문당시 외호는 다른 박물관에 대여중이고 내호만 전시되어 있었지만 어쨌든 내호만이라도 이번에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고려대학교에는 이 태항아리 말고도 명품 도자기들이 많다. 국보나 보물이 아니어도 아름답고 예술적으로 뛰..
<경기도 가볼만한 곳> 분원백자 자료관 : 분원리 백자의 가마터 분원백자 자료관 도자기라고 하면 왠지 현대적이지 않고 고리타분한 느낌을 받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도자기는 당시로서는 최첨단의 기술력이 집약되어 탄생한 제품이었다. 특히 조선왕조의 경우, 왕실에서 사용하는 도자기들은 사옹원을 두어 따로 제작, 관리하였을 정도였다. 왕실용 도자기들은 주로 경기도 광주지역에서 만들었는데, 흙과 땔감을 구하기 쉽고, 제작된 도자기들을 한강을 따라 운반하기가 용이하였기 때문이다. 분원리는 사옹원 산하의 분원들중 가장 마지막 가마터가 있던 곳으로 이곳 지명도 아예 분원리로 이름 붙혀져 백년 넘게 왕실용 백자를 구워왔다. 분원 백자 자료관은 바로 그 터에 세운 기념관이라고 할 수 있다 (가마터가 있던 정확한 위치는 팔당댐 건설로 인해 수몰되었다). 분원백자 자료관 빗속을 ..
<경기도 광주 가볼만한 곳> 경기 도자박물관 경기 도자기 박물관 경기 도자박물관은 조선왕조 오백년간 왕실 도자기를 만들어온 광주에 건립되었다. 광주의 도마리, 금사리, 분원리는 사옹원의 분원으로서의 역할을 차례로 맡아온 곳으로 최상급의 조선 백자들은 모두 이곳에서 제작되었다. 한적한 평일에 방문한 경기도자 박물관은 커다란 건물에 걸맞게 소장 전시되어 있는 도자기의 종류가 많았다. 그러나 단순히 수량만 많은 것이 아니라, 독특한 개성을 가진 명품들이 즐비해서 관람 내내 눈호강을 실컷 했다. 한점 한점 감상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고 사진기에 담느라 또 시간을 잡아먹었다. 거의 모든 전시물들을 촬영했지만, 오늘 포스팅은 그중에서 엄선된 것들만 올려본다. 경기도 도자 박물관 광주시 곤지암에 있다. 청자음각 앵무문 발 전형적인 12세기 고려 순청자다. ..
새로 지정된 보물들 : 사택지적비,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 서울 청진동 출토 백자 항아리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사택지적비, 청자상감 운학문매병, 서울 청진동출토 백자항아리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와 관련한 마지막 포스팅이다. 이 특별전은 2014-2016년 사이 새롭게 국보, 보물로 지정된 우리 문화재를 선보이는 뜻깊은 전시였다. 오늘 소개할 보물들은 사택지적비,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 서울 청진동 출토 백자항아리, 이렇게 세 가지다. 사택지적비는 백제 후기 귀족 가문이었던 사택씨의 사택지적이라는 인물이 세운 비이다. 사택지적은 대좌평이라는 고위직을 지낸 인물로 일본 사기에도 등장한다고 한다. 사택지적비는 인생의 덧없음을 한탄하면서 불교에 귀의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사를 배우면서 자주 들었던 이름인데, 이렇게 이번 기회에 실견하게 되어 의미가 컸다. 특히 보물로 새롭게 지정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 수정 박병래 : 명품 백자 컬랙션 수정 박병래 기증관 우리는 미술작품이나 문화재를 감상하면서 그 미적 세계에 넋을 놓을 때가 많지만, 정작 이들 예술품들을 수집하고 지켜온 수장가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르네상스 시대의 찬란한 미술품들도 메디치 가문이라는 위대한 미술품 수장집단이 없었다면 후대에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하는 미술사학자들이 많다. 우리나라에도 자신이 소장했던 귀한 예술품들을 대중을 위해 기꺼이 기증한 존경할만한 수장가들이 많다.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따로 기증관이라는 공간을 마련하여 이들이 기증한 문화재들을 전시하고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 특히 백자 컬렉션으로 유명한 수정 박병래 선생님의 기증 문화재를 소개하고자 한다. 수정 박병래 선생님의 부조. 그는 카톨릭의대 성모병원 원장을 지낸 의사로 우..
<서울 가볼만한 박물관> 호림 박물관 : 철화백자, 청화백자, 순백자 호림 박물관 : 백자 호림 박물관이 자랑하는 백자중에 국보 제 281호인 15세기의 백자 병형 주전자가 있다. 이 백자주자는 현재 호림의 신림동 본관에 있지 않고, 신사 분점에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에 신림동 본관 도자실을 관람해보니, 본관에 전시된 백자들이 하나같이 명품들이어서 전체적으로는 신사 분관의 백자에 비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백자 상감 국화문 자라병 조선 15세기 개인적으로 조화기법의 분청사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상감기법이라니.... 아직도 공부의 길은 멀기만 하다. 백자상감 초문병, 조선 15세기 이것도 상감, ㅠㅠ 단순화된 문양이 인상적이다. 백자병, 조선 15세기 순백자 병이다. 조선 초기의 당당하고 기개넘치는 모습이다. 백자병 조선 15세기 백자청화운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