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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불3

<경주 남산 답사> 삼불사 : 세 분의 돌부처 삼불사 / 배동 석조여래 삼존입상 경주 남산은 크게 동남산과 서남산으로 나뉜다. 동남산의 불교 유적, 유물은 앞서 포스팅한 불곡 마애 여래좌상 (감실 할매부처), 탑곡 마애 석불군, 보리사가 대표적이다. 주요 답사 장소가 대부분 산기슭이어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그에 비해 서남산 쪽은 사정이 다르다. 많은 유물들이 여러 장소에 흩어져 있고, 험준한 계곡이나 능선에 위치한 경우도 많아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체력적 소모도 심하다. 서남산 불교유적 답사는 그래서 생각보다도 빡쎘다, ㅋㅋ. 서남산 쪽 문화재 탐방은 삼릉에서 시작해서 상선암, 금오봉을 거쳐 용장골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았다. 본격적으로 답사를 하기 전에 일종의 프로로그라고 할까, 삼릉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삼불사를 먼저 찾았다. 이 사찰은..
<경주 가볼만한 곳> 탑곡 마애불상군 : 남산 바위에 새긴 부처님 탑곡 마애불상군 이 포스팅은 작성하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옥룡암이라는 암자가 있는 경주 남산 동쪽 자락에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사방 바위면에 부처, 보살, 스님, 탑 등이 조각되어 있다. 국가 지정 문화재 보물 제201호로 공식 이름은 탑곡 마애불상군이다. 애칭이라고 할까 흔히 부르는 이름은 부처 바위... 높이 9미터의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조각이 30여개가 넘는다. 열심히 찾아서 감상하고 촬영도 했는데, 사진 정리를 하려고 하니 조각 하나하나의 이름을 확인하고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퍼즐 맞추듯 공들인 그 시간들이 즐거웠고, 방문했던 당시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도 있어서 좋았다. 탑곡 마애불상군은 통일신라 시대, 불국토를 염원한 사람들이 세운 소중한 조상군이다...
<한국의 국보> 국보 제 100호 남계원 칠층석탑 / 석조불 입상 남계원 칠층석탑 / 석조불 입상 흔히 석탑의 전성기라고 하면 통일신라 시대를 꼽는데 큰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완벽한 비례미는 이후 후대까지 석탑의 전형이 되었는데, 통일신라 석탑의 대표적인 것으로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문화재에 있어서 하나의 전형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곧 최고의 가치를 가진다고 해석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더구나 많은 예술품들이 기존의 형식과 기법을 깨고 새로운 모색과 시도를 통해 또 다른 전통으로 발전해 왔음을 상기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아름다운 석탑으로는 국립 중앙박물관 1층 회랑에 전시되어 있는 국보 제 86호, 경천사지 10층 석탑이 가장 유명하다. 오늘 포스팅하는 남계원 칠층석탑 또한 고려시대의 석탑이다. 같은 고려석탑이지만 경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