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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2

<세조 어진> 왕의 얼굴 : 국립고궁 박물관 세조 특별전 임금의 얼굴 조선은 기록의 나라다. 세계 기록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조선왕조실록은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독보적이다. 하지만 그뿐 만이 아니다. 승정원 일기, 일성록등은 조선이라는 나라가 기록에 충실하다 못해 얼마나 강박적이었나를 웅변하고 있다. 문자를 이용해 기록하는 것 이외에, 조선의 도화서 화원들은 모든 왕실 행사를 그림으로 그려 남겼다. 소위 말하는 의궤도 그런 그림 중 하나다. 화원들은 또 임금의 얼굴, 용안을 그림으로 남겼다. 그것이 어진이다. 조선의 모든 국왕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터럭 하나까지 똑같이 그렸다. 당시에는 사진이 없었으니 (고종, 순종을 제외하고) 제왕의 모습은 직접 알현하지 않는 이상 어진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어진은 단순히 왕의 얼굴을 그린..
<세계문화유산> 남양주 광릉 : 자랑스럽고 부끄러운 광릉 경기도 광릉 : 유감스런 답사 광릉은 조선의 제 7대 임금인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이다. 수양대군은 계유정난으로 정권을 잡아 어린 조카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위에 올라 세조가 되지만, 그의 치세에 대해서는 공과가 있다는 평가이다. 자신의 능을 검소하게 하라는 세조의 뜻에 따라 광릉은 조선 최초로 동원이강릉의 형태로 조성되었고, 능침에 두르는 병풍석이 광릉에는 없는 것도 세조의 이러한 뜻을 따른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병풍석없이 난간석만 있는 능침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훨씬 많이... 어쨌든 사진으로만 봐왔던 곳에 직접 가서 광릉을 두루 살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었다. 매표소를 지나면 잘 생긴 한옥이 하나 나오는데 산릉제를 준비하고 능침을 관리하는 능참봉이 기거하는 재실이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