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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9

<양재천 맛집> LEA 레아 : 이탈리안 레스토랑 LEA 레아 : 생면 파스타 / 한우 스테이크 양재천변 큰 도로에서 조금 벗어나 골목길 안쪽에 있다. 이탈리안을 표방하는데, 생면을 이용한 파스타, 스테이크가 대표 메뉴다. 와인 선정에도 꽤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인테리어는 좀 산만한데, 그래도 그게 요란스럽거나 파격적인 것에서 오는 산만함이 아니라 올망졸망한 소품들 때문이다.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은 있다. 다소 어두운 조명 탓일 수도 있다. 아무튼 부조화에서 오는 이상한 조화로움이라고 할 수 있다, ㅋㅋ. 미리 예약을 해서 파스타와 채끝 스테이크, 와인을 먹었다. Lea 레아 식전빵 올리브유, 얇게 갈아낸 치즈 피멘토 생면 파스타 한입 물었더니 생소한 식감... 나쁘지 않은 느낌이다. 보르고네로 반가운 마음에 슈퍼투스칸을 주문했다. 채끝 ..
<대치동 맛집> 하프컷 : 뇨끼, 스테이크, 로스팅 가지 하프컷 : 꽤 괜찮은 와인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심플하고 단촐한 인테리어로 꾸민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사실 정체성이 다소 모호하다. 점심에는 파스타 전문점에 가깝고, 저녁에는 식사가 가능한 와인바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선릉역 와인바라고 했지만, 선릉역에서는 골목길을 따라 꽤 걸어 들어와야 한다. 주택가에 있는데, 주변에 카페나 음식점이 없어서 좀 쌩뚱맞기는 하다. 아담한 매장에는 테이블이 서너 개 정도 있고, 전면이 유리여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요즘 인테리어를 이렇게 하는가 보다. 내 취향은 아니다. 힙하지도, 핫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레트로도 아니고, 나에겐 그냥 안정감없이 느껴지고 내부도 테이블, 벽 마감, 바닥 등이 엉성하게만 보인다. 하지만, 음식은 맛있다. 저렴한 인테리어지만 고급진 ..
<가로수길 맛집> SOOT : 램 라구 오픈 라쟈냐 / 플랫 아이언 스테이크 SOOT : 장작과 숯으로만 요리하는 다이닝 바 SOOT 이라는 상호를 보고 처음에는 SHOOT 으로 오독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SOOT 였고, '숯'을 사용해서 요리하는 곳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대로에서 조금 들어가서 주택가 골목길 한 모퉁이에 자리잡은 곳이었다. 아마도 이 레스토랑이 들어서기 전에는 커피샵이나 혹은 옷가게 같은 상점이 있었을 것 같은, 흔히 볼 수 있는 연립식 상가 건물 1층에 있다. SOOT 테이블 3-4개 정도의 아담한 크기다 스모크 브라타 치즈와 방울토마토 실내가 어두어 색깔이 많이 왜곡되었다. 램 라구 오픈 라쟈냐 양고기, 튀긴 나쵸칩, 그리고 라쟈냐... 컬리 플라워를 구웠다. 칠리로 만든 몰레소스 또한 독특하다. 플랫 아이언 스테이크 메뉴판 설명은 부채살, 스모키 알리..
<청담동 파인 다이닝> 알리고떼 : 큐브 스테이크 & 라자냐 알리고떼 청담동에 있는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독립된 건물을 가지고 있는 양식당이고 청담동에 있다면 거의 틀림없이 두둑한 지갑을 준비하고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알리고떼도 그런 곳이다. 아주 기쁜 일이 있거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가 아니면 아무래도 선뜻 가기가 쉽지 않다, ㅋㅋ. 참고로 알리고떼는 포도의 품종을 말한다고 한다. 부르고뉴 지방의 백포도주를 만드는 품종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지방의 유명한 품종인 피노 누아만 알고 있었는데, 역시 사람은 계속 공부하고 배워야 하나보다, ㅋㅋ. 다만 백포도주의 대세는 오래전에 샤도네이와 쇼비뇽 블랑으로 바뀐지 오래되었고, 지방색이 강한 유럽의 소규모 농장에서 몇 종이 개성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인데, 가령 이탈리아 슈퍼 토스카나 지역의 베르멘티노 품종이 한 예가 ..
<익선동 맛집> 살라댕 방콕 : 쏨땀, 이베리코 스테이크 살라댕 다이닝 익선동은 그저 골목길을 이리저리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음식점들, 좁은 골목에 가득한 사람들, 낮은 지붕의 정겨운 한옥들이 서로 어우러져 연출하는 풍경들이 익선동의 이미지다. 개성있는 가게들이 참 많은데, 살라댕 방콕은 익선동에서는 아마도 유일하게 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늘 손님들이 줄서서 웨이팅하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 명칭과 시스템이 좀 복잡한데 엄밀히 말하면 살라댕 방콕은 하나의 가게에 운영방식은 두가지라고 할 수 있다. 살라댕 다이닝이라고 해서 살라댕 방콕과는 다른 메뉴와 좌석을 사용한다. 물론 공간이 하나로 이어져 있기는 하다. 메뉴 가격대의 차이때문에 이렇게 나누어 놓은 것으로 짐작되는데, 아무튼 이용하는 손님의 입장에서는 헷갈리..
<한남동 맛집> 엘초코데테레노 : 스페인 바스크식 숯불구이 전문점 엘초코데테레노 : 숯불 그릴 오랜만에 양식을 소개하는 것 같다. 한남동에 있는 엘 초코 데 테레노는 스페인 음식점이다. 그 중에서도 바스크식 숯불구이를 전문으로 한다고 한다. 스페인 음식이라고 하면 그 유명한 빠에야와 하몽, 다양한 타파스 정도만을 알고 있는 나에게 바스크식 숯불구이라는 말 자체가 낯선 것이 사실이다. 하긴 엘 초교 데 테레노라는 상호도 기억하기 어렵고,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바스크는 스페인과 프랑스에 걸쳐있는 지역이므로 그 지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숯불요리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물론 바스크도 스페인과 프랑스 지역으로 나뉘고 그에따라 조리방법도 다르다고 하지만 거기까지 거론할만한 지식이나 의지는 없으므로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숯불을 이용한 이러한 조리방식은 육류에만 국한..
<코엑스 삼성역 맛집> 프렌치 다이닝 : 레스토랑 G 레스토랑 G 레스토랑 G는 글래드 코엑스 센터 호텔의 지하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사실 프렌치와 이탈리안 식당의 차이점을 잘 모른다. 굳이 구별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유럽 현지인들이라면 모를까 요식업에 종사하는 관계자가 아니라면 한국에서 그 차이를 명확히 알고 분류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수도 있겠다. 오랜세월 음식을 포함해서 거의 모든 문화를 교류해온 유럽에서 타파스는 스페인, 마카롱은 프랑스, 피자는 이탈리아라고 규정하는 것이 더 우스꽝스러운 것처럼... 그러고보니 레스토랑 G의 공식적인 입장도 프렌치가 아닌 을 표방하고 있다 ("우리는 프렌치"라고 얘기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 ㅋㅋ). 중앙의 홀쪽에서 바라본 입구와 회랑 세 종류의 버터와 식전 빵 어뮤즈 부쉬 퓨레소스라고 해야하나 아..
<광화문 맛집> 오키친 : 분위기 좋은 퓨전 프렌치 레스토랑 오키친 : 일식과 프랑스식이 혼합된 퓨전 레스토랑 원래가 음식맛에 그닥 민감하지가 못합니다. 가령 MSG 들어갔는지 안들어갔는지 그런거 애초에 구별하지 못합니다. 특히 양식에 관해서라면 거의 저질 입맛이죠, ㅋㅋ. 그러다보니 제가 블로그에 올린 맛집도 거의 대부분이 한식당들이구요. 그래도 아주 가끔씩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양식당에 가게 됩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오키친은 인터넷상에서 평도 좋고 TV나 방송에서도 몇번 소개된 곳인데, 저역시 아주 즐거운 식사를 했습니다. 평소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아, 핸펀으로 막 찍어서 진짜 성의없이 포스팅하는데 이날은 DSLR 들고 가서 찍었네요. 나름 멋을 부린다고 노란 테두리도 씌웠습니다. 촌스럽더라도 그냥 너그러이 넘어가주시길...ㅋㅋ. 디너 코스로 주문했습니다. ..
<강남 맛집> 매드 포 갈릭, 도곡점 : 마늘을 이용한 이태리 요리 마늘에 미치다..? 아님, 마늘 너무 좋아해..!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탈리안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인 매드 포 갈릭을 굳이 우리말로 옮겨 본다면 말이죠. 사실 양식당이나 프랜차이즈 점을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아무래도 어색함이 있습니다. '맛집'이란 말에는 오리지날, 전통, 푸근한 정 같은 의미가 배경으로 깔려있으니까요. 하지만 말 그대로 '맛있는 집'을 맛집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매드 포 갈릭도 까짓것 맛집 범주에 너그럽게 끼워주기로 하죠. 물론 제 맘대로...^^* 매드포갈릭 도곡점 입구 토니 로마스와 입구가 같네요, ㅋ 실내가 약간 어두운 편입니다. 메뉴판 종류가 많은 편인데, 크게 전채, 파스타, 피자, 비프로 나눌 수 있어요. 토마토 소스 홍합찜 메인이 나오기 전에 아페타이져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