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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2

<교토 여행> 인화사 (닌나지) 어전 : 백서원 / 신전 / 흑서원 인화사 (닌나지) : 궁궐 구역 일본에는 참으로 사찰과 신사가 많다. 그냥 많은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사찰과 신사가 각각 8만, 9만개가 있다고 한다. 일본인의 생활에 불교, 신도가 얼마나 뿌리 깊에 자리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일본의 사찰은 여러 면에서 우리의 절집과는 다르다. 그 중 가장 큰 차이점 중의 하나는 우리나라의 절들은 거의 대부분 산에 터를 잡은 산사인데 비해 일본은 마을, 도시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한국의 산사가 그 독특한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것이다. 일본 사찰의 특징중 하나는 황족이나 천황이 만년에 출가하여 절의 주지가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렇게 황실과 관련된 사찰을 문적사원이라고 하는데, 인화사는 가..
<로마 가볼만한 곳> 판테온 : 모든 신들에게 바쳐진 신전 판테온 (Pantheon) 로마에서의 여정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 로마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이다. 그럼에도 3박 4일의 시간이 그리 충분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렌트가로 이동했기에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기는 했으나, 도착하는 날과 떠나는 날 빼고, 카피톨리니 박물관에서 한나절 이상을 보내고 나니, 나머지 둘러볼 곳들은 좀 빡빡하게 움직여야 했다. 너무 욕심부리지 말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했지만, 그렇다고 그냥 포기하기 어려운 곳들이 있었다. 판테온도 그 중 하나다. 서양의 고대 건축물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최고의 건축물중 하나로 인정받는 판테온은 한번쯤 꼭 보고 싶었다. 뿐만 아니라 나에게 판테온,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건축물은 로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