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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전시4

<덕수궁 야외전시> 상상의 정원 덕수궁 프로젝트 : 상상의 정원 오랜만의 야외전시다. 덕수궁 정원과 전각을 무대로 10여 명이 훌쩍 넘는 작가들이 조각, 영상, 식물 세밀화, 궁중 공예, 그리고 설치 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덕수궁 프로젝트의 전시명은 이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선 간간이 빗방울이 흩뿌렸지만,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야외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은 생각보다도 꽤나 근사했다. 원래는 총 9개의 세션으로 구분되어 하나씩 찾아가며 감상하는 전시였지만, 이 날은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 기획한 을 관람한 후 둘러본 터라 동선이 여기저기 중구난방에 일부 빼먹은 곳도 있었다. 기획의도를 숙지하고 제안한 관람 방법을 충실히 따르는 착한 관람객도 좋겠지만, 가끔 일부러라도 말 안 듣고 제맘대로 하고 싶은 때도..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 : 승탑과 탑비 국립중앙박물관: 아름다운 승탑과 탑비들 국립중앙박물관 본관건물의 한쪽 벽면을 따라 조성된 야외전시장에는 부도, 탑비들이 즐비하다. 부도는 승탑이라고도 하는데 부처의 사리를 모신 것이 불탑이라면 승탑은 고승의 사리를 모셨다는 점에서 다르고, 불탑과 비교해서 규모, 모양도 다르다. 탑비는 승려의 생애를 기록해 놓은 비석을 말한다. 이들 석물들이 별차이 없이 다 비슷비슷한 것 같아도 조금 관심을 가지고 찬찬히 살펴보면 제작 시기, 기법등에서 각각의 개성을 발견할 수 있다. 부도와 탑비는 유난히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경우가 많은데, 예술적 가치나 제작방식이 뛰어나서인 점도 있지만, 이 석물의 주인공이 누구인지가 명확하고 제작 연대도 매우 정확하게 적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것도 중요한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국..
국립중앙 박물관의 야외전시 : 석탑, 석등 국립중앙 박물관의 야외전시 : 석조물 정원 세계 여러 곳의 박물관들을 많이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의 국립 중앙박물관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수장고에 있는 유물의 수, 고색창연한 박물관 건물같은 것 만으로 박물관을 단순 평가하는 것에 반대한다. 그런 측면으로만 말한다면, 루브르나 대영박물관, 메트로폴리탄이나 우피치 박물관에 비해 소위 게임이 안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자연과 건축을 분리하지 않고 어우르는 한국인만의 미의식이 있다. 정원과 야외 전시장을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놓은 박물관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 국민들이 박물관을 잘 찾지 않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큰데, 가끔 특별전 관람하러 가는 사람들조차도 이촌동의 국립박물관에 아담하지만 멋진..
<서울 가볼만한 곳> 국립민속 박물관 야외전시장 : 효자각, 효자문, 문인석 야외전시장 국립민속 박물관에 들어서서 본관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가 우측으로 보면 산책로같은 작은 길이 나온다. 아담한 한옥 목조 건물이 우선 눈에 들어오는데, 전북 부안의 태인허씨 효자문이다. 그 뒤로 석물들과 수많은 문인석, 연자방아가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일종의 작은 야외 전시장인 셈이다. 규모가 크기 않고 살짝 숨겨져 있는 느낌도 있어서 국립 민속박물관을 방문하면서 모르고 지나치는 관람객도 꽤 있는데, 놓치지 말고 꼭 들러보면 좋을 듯 하다. 야외전시장은 '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로 계속 이어져 전차, 만화가게같은 옛 풍물들과 건물들이 재현된 거리를 자연스럽게 관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효자문 19세기 말 허권이라는 사람에게 내린 효자문이다. 화려하게 단청을 입혔다. 뒷쪽 건물이 효자비를 모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