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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5

<영화> 사무라이 픽션 : 진정한 고수의 이야기 사무라이 픽션 : 진정한 고수의 이야기 가장 좋아하는 영화 세편을 고르라면 저는 문스트럭(낭만적인 상황 설정과 삶에 대한 낙관적 믿음, 니콜라스 케이지와 뇌쇄적인 쉐어가 열연한 불꽃 같은 사랑이 감동적입니다), 천사탈주(원제 : We’re no angels. / 인간의 문제, 신의 문제를 유쾌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냈으면서도 인간의 본성, 구원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보여준 연출력이 돋보입니다. 로버트 드니로, 숀 펜, 데비 무어등 화려한 배역이 주는 매력도 볼만합니다), 그리고 사무라이 픽션을 선택할 것입니다. 사족으로 하나만 더 꼽으라면 일종의 성장 영화인 달과 꼭지 (The tit and the moon) 정도가 추가되겠네요… 사무라이 픽션은 정말 독특한 영화입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일본 영화..
<영화> 봉준호 감독의 "괴물" 봉준호 감독의 "괴물" 영화 “괴물”을 봤습니다. 천만을 예전에 넘었으니, 보신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편의상 아쉬웟던 점과 좋았던 점으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다른 의견들도 많이 있겠지요. 그냥 “아, 그렇게 생각하는 친구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몇년전에 써놓고 잊어버렸던 글인데 컴퓨터 옛 폴더에서 잠자고 있던 파일을 우연히 발견해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ㅋㅋ) I. 아쉬웠던 점 * 설정 우선 설정은 황당하다. 더 나쁜 것은 황당하면서도 진부하다는 것이다. 힘없는 인간 대 무지막지한 괴물의 목숨을 건 대결… 그리고 나쁜 괴물을 물리친 착한 인간의 승리…ㅠㅠ. 죠스라는 영화, 기억하시죠? 영화 내내 무겁고 단순한 음향으로 관객을 기죽이면서 속편까지 제작되었던 상어영화… 이런 영화들은..
<영화 인셉션> 얼떨결에 본, 얼떨떨한 영화 얼떨결에 본, 얼떨떨한 영화 인셉션, 얼떨결에 봤습니다. 블로그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운좋게도 다음 뷰 에드에서 글 열심히 쓴다고 격려(?) 차원에서인지 영화 예매권 2장을 주더군요. 횡재한 기분에 무슨 영화를 볼까 하다가, 첨에는 강우석 감독의 이끼를 보려했습니다. 근데 상영 시간대가 잘 맞지 않아, 정말 아무 생각없이 인셉션을 선택했습니다. 메멘토, 배트맨 비긴스, 다크 나이트로 제게 충격을 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최신작이고 주인공이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여서 크게 실망할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ㅋㅋ... 영화보기 전에 제가 인셉션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 혹은 선입견은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다룬 작품인 것 같다는 것과 SF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려한 CG 로 도배한 영화가 아닐까..
<영화> 몬스터 볼 (Monster's Ball) : 상처받은 사람들의 눈물겨운 소통과 위로 몬스터 볼 (Monster's Ball) : 상처받은 사람들의 눈물겨운 소통과 위로 사형집행을 앞둔 아빠를 교도소 면회실에서 만난 어린 아들이 아빠에게 자랑을 한다. “아빠 제 그림이 교지 표지에 실렸어요…” 아빠가 묻는다. “그래..? 어떤 그림을 그렸니?” “감옥 독방에 혼자 앉아 있는 아빠의 모습이요….” 옆에서 연신 담배를 피우던 아내 (할리 베리)가 말한다. “미술 시간의 그림 주제가 고독이었데요…” 잠깐 어두운 표정이었던 아빠는 곧 얼굴가득 터질듯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아들에게 말한다. “아들아, 아빠는 네가 정말로 자랑스럽구나….” 몬스터 볼(유명한 드레곤 볼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이라는 꽤 잘된 영화의 한 장면이다. 물론 이 영화의 주제는 아빠와 아들간의 가족애는 아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
<방자전> 영화속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 영화속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 감독 : 김대우 / 출연 : 김주혁, 조여정, 류승범, 송새벽 요즘 방자전의 흥행몰이가 한창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춘향전의 기본 설정을 비틀어 새롭게 구성한 점이 우선 신선하다는 평이고, 거기에 춘향과 방자의 과감한 노출신이 흥행 성공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영화에 대한 전문지식이 전무한 필자가 이러쿵 저러쿵 영화평을 하는 것은 그럴만한 능력도 안되거니와 바람직한 일도 아닐 것이다. 다만, 평범한 영화팬의 한사람으로서 방자전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인물인 방자와 춘향, 이도령, 그리고 변학도를 중심으로 그들의 심리를 들여다 보고싶은 욕심은 있었다. * 방자 (김주혁) 이 영화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인물이다. 바꿔 말하면 가장 순수하고 착하다. 처음 춘향을 보고 연모의 마음을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