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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여행4

<울릉도 여행> 송곳산 추봉 / 코스모스 리조트 송곳 바위(추봉) /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울릉도를 상징하는 자연물들은 꽤 많다. 공암으로 알려진 코끼리 바위, 나리분지, 삼선암, 관음도, 대풍감, 거북바위, 성인봉.... 나는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다. 바로 송곳바위다. 마음 같아서는 나리분지, 관음도와 더불어 울릉도의 대표 이미지로 대접해 줬으면 좋겠다. 추봉이라고도 하는 송곳 바위는 뾰족한 송곳 모양의 봉우리를 가지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재미있는 것은 봉우리 중간에 마치 바늘귀처럼 뚫린 빈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바닷속으로 빠져들 듯이 거대한 봉우리가 급하게 해안으로 몰려든 형상도 기이하고 멋지다. 추봉은 처음 울릉도를 방문했을 때 숙소 바로 옆에 있어서 더욱 친근해진 울릉도의 산이다. 송곳바위 흐린 날씨에 마침 안개가 끼어 분..
<울릉도 여행> 울릉도에 열광하는 이유 : 해안도로 / 바위터널 / 밤 바다 해안도로와 밤바다 울릉도에 빠진 사람들은 제각기 다 다른 이유가 있을 터이지만, 나의 경우는 바로 지척에 동해의 푸른 바다를 두고 달리는 울릉도 해안도로가 큰 이유 중 하나다. 바다를 끼고 시원스럽게 드라이브할 수 있는 해안 도로는 많지만, 울릉도처럼 1-2미터의 거리에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은 내가 알기로는 없다. 평지가 없는 섬, 화산암이 곧바로 바다와 노골적으로 만나는 경계선에 도로를 닦아 놓았으니 한쪽에는 급경사의 산자락, 다른 쪽으로는 동해바다 사이를 달리는 셈이다. 바위섬이다 보니 도로 곳곳에 바위를 뚫어 만든 작은 터널들도 많다. 이 또한 울릉도의 독특한 풍광이다. 울릉도의 밤은 너무나 특별하다. 오징어 잡이 배에 들어온 휘황찬란한 집어등, 넘실 거리는 밤바다, 검은 그림자로 다가서는 ..
<울릉도 가볼만한 곳> 나리분지 숲길과 투막집 나리분지 숲길 확실히 울릉도는 제주도와는 많이 다르다. 그 다름을 명쾌하게 끊어 표현할 수는 없다. 그만한 내공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사실 두 섬은 거의 모든 면에서 각기 개성적이다. 지질학적 측면으로만 봐도 제주도에 한라산 백록담이 있다면, 울릉도에는 나리분지가 있다. 나리분지는 백록담과 같은 화산 분화구지만 물이 고이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사람이 생활하는 분화구다. 이번 울릉도 여행도 처음 시작은 나리분지를 선택했다. 나리분지는 울릉도에 있는 유일한 평지다. 그곳에트래킹하기 좋은 숲길이 있다. 사람들이 많지 않다. 걷다 보면 좀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만큼 좋다. 숲길이 시작되는 곳... 처음 오는 많은 사람들이 별 기대없이 왔다가 초입에서부터 매료된다. 나무들이 양쪽으로 늘어선 숲길을 벗어나..
<울릉도 맛집> 나리촌 식당의 산채정식 / 씨껍데기 막걸리 나리촌 식당 : 산채 정식과 씨 껍데기 막걸리 울릉도는 오년만의 방문이다. 파도가 높아 배가 뜨지 못하면 어쩌나 출발하기 며칠 전부터 기상예보를 체크했다. 이제 울릉도에 공항이 들어서면 지금보다 훨씬 수월하게 울릉도를 오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게 그저 좋기만 할 일인지에 대해서는 회의감이 깊지만 말이다. 다행히도 날씨가 나쁘지 않아 별 어려움 없이 울릉도에 잘 도착했다. 첫 일정은 이번에도 나리분지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첫 식사도 나리분지 산채정식으로 정해졌다. 울릉도를 대표하는 먹거리는 꽤나 많지만, 그 중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산나물을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된 울릉도 산나물을 맛보려면 나리분지를 방문하기를 강추한다. 지난번 방문에 이어 이번에도 선택한 식당의 상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