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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박물관5

이화여대 박물관 : <청자> 특별전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이번 이화여대 박물관의 전시는 상설전시와 함께 2개의 특별전으로 와 를 기획했다. 꼼꼼히 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사실을 말하자면, 상설전시와 자수전을 보고, 열흘 후쯤 다시 가서 특별전을 보고 왔다. 전시된 청자의 수량이 엄청나서 일일이 감상하고 사진 찍고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욕심이 나서 웬만한 유물들은 거의 사진으로 남겼는데, 오늘 포스팅에는 일부만 소개하고자 한다. 청자상감 기사명 발, 고려 14C 청자상감 동자문 발, 고려 몸통에 단순하게 상감한 동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구체적인 연도가 없어 아쉬웠는데 아마도 13-14세기 정도에 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청자상감 국화여지문 발 고려 13-14 세기 여지라는 것은 요즘 말로 하면 리치라는 과일을 뜻한다...
서울의 박물관 : 이화여대 박물관 이화여대 박물관 상설전시 이대 박물관은 특별전과 함께 상설전시를 일년내내 개최하고 있는데, 전시되는 유물들이 몇달 간격으로 조금씩 바뀐다. 이곳을 방문할때는 특별 전시뿐 아니라 상설전도 꼭 보고 오는데, 조금씩 바뀌는 유물들을 확인하고 새로 전시된 유물들을 관람하는 재미도 아주 크다. 다른 대학 박물관에 비해 전시되는 유물의 종류가 그림, 도자기, 청동기, 목가구까지 매우 다양할뿐 아니라, 유물의 연대도 삼국시대에서부터 근현대까지 모두 망라되어 있다. 애춘화첩 신명연, 19세기 이 화첩에는 사군자와 괴석 그림이 포함되어 있다. 전 김유신묘 12지신상 중 닭 탁본 통일신라 674년 전 김유신묘는 십이지신상을 새긴 고분중 가장 우수한 조각으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금동 용형 꾸미개 고구려 5-6세기 금제 꾸미..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자수 Embroidery 서울의 박물관 :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은 참 좋은 박물관이다. 대학교 박물관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기획전이나 특별전을 여는 곳일 뿐 아니라, 수장 유물의 수와 종류, 유물의 수준, 기획력, 전시기법등 거의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박물관이라고 생각한다. 의복이나 생활 공예품을 주로 수집하여 나름의 차별성을 지켜나간 점도 훌륭하지만, 리움이나 호림 같은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박물관과 비교해도 크게 빠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상설전시 외에 두 개의 특별전을 일년 내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도 있다. 실제로 이번에 자수전과 함께 선보인 또 다른 특별전 를 보면서 받은 감동과 충격은 대단했다. 대학 박물관에서 이 정도 수준의 전시가 가능한 건 단순히..
<이화여자 대학교 박물관 특별전> 신 Shoes : 당혜, 운혜 신 Shoes : 여성용 신발 남성용 신발에 이어서 여성용 신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다. 전시된 신들은 대부분 19세기와 20세기 초에 제작된 것들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당시의 신들은 공장에서 찍어낸 것이 아니라, 모두 장인의 손에 의해 하나하나 만들어진 수제화들이다. 그래서 이 신발들에서는 만든이의 손길이 느껴진다. 이 곱고 단아한 신발을 신었던 신발의 주인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조금 더 열린 눈으로 바라보면,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그들이 그리워진다. 알지 못하고 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아주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당혜 唐鞋 19C 당나라 신발, 즉 중국 신발이라는 의미로 생각된다. 중국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 재질은 비단과 가죽이다. 운혜 雲鞋 구름 신이라는 뜻 앞코와..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목공 : 장과 농 이대 박물관 : 목공 특별전 '장롱'이라고 흔히 알고 있었지만, 이 말이 장과 농으로 이루어진 것인지는 처음 알았다. 이화여대 130주년 기념 특별전 '목공'에서는 다양한 우리의 고가구들을 만날 수 있다. 반닫이와 윗닫이, 소반, 함, 소품들과 함께 다양한 장과 농도 선보였다. 장과 농의 차이는, 장은 층이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인 반면, 농은 각 층이 분리된다는 것이다. 이 사실만 알아도 어렵지 않게 장과 농을 구분할 수 있다. 몰라서 문제지 알고나면 참 쉽다. 알게되면 보인다는 말은 여기에서도 딱 들어맞는 진리임이 확인되는 순간이다. 의걸이 장, 19세기 옷을 보관하고 걸어두는 장이다. 가래나무와 소나무로 제작하였다. 약장, 19세기 서랍마다 한약재의 이름이 씌여져 있다. 주칠 서랍장 이층 농, 19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