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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4

<서울 가볼만한 곳> 서울 공예박물관 : 자수, 꽃이피다 서울 공예박물관 전시: 자수, 꽃이 피다 서울 공예박물관은 전시동이 총 3개다. 그중 전시 3동은 자수나 보자기 같은 직물 공예품들을 위한 전용 전시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자수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평양 석암리 214호분(1~2세기)과 신라 황남대총(4~5세기), 백제 무령왕릉(6세기)에서도 자수와 유사한 조각 천이 발견되었다. 고려시대 자수 유물로는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에서 발견된 향낭을 비롯하여 안동 태사묘에 소장된 자수 직물 등 다수가 남아 있다. 조선 후기와 근대 자수 유물은 매우 많은데, 바느질과 자수를 여성들의 기본 규범으로 강조하였던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크게 작용한 결과이다. 라는 제목으로 마련된 서울 공예박물관의 전시공간에는 일상생활 구석구석을 수..
우리옛돌 박물관 : 기획전시관과 자수관 서울 가볼만한 곳 : 우리옛돌 박물관 정부나 지자체에서 설립 운영하는 박물관과는 달리 개인이 세운 사설 박물관은 여러면에서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시할 유물의 숫자나 종류가 적은 것은 물론이고, 유물 보관의 문제, 전시 공간의 부족, 인력부족등 거의 모든 사항에서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이러한 작은 박물관에 가게되면 설립자에 대한 존경심, 대견한 마음과 함께 안쓰러움도 어쩔 수 없이 밀려온다. 그런데 은 사설이면서도 그 규모나 운영방식이 왠만한 지자체의 박물관을 능가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더구나 돌을 주제로 한 박물관이면서도 수준 높은 현대 미술작품을 컬랙션 해놓은 기획전시관, 전통 자수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자수관을 따로 공간을 마련하여 전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 ..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자수 Embroidery 서울의 박물관 :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은 참 좋은 박물관이다. 대학교 박물관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기획전이나 특별전을 여는 곳일 뿐 아니라, 수장 유물의 수와 종류, 유물의 수준, 기획력, 전시기법등 거의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박물관이라고 생각한다. 의복이나 생활 공예품을 주로 수집하여 나름의 차별성을 지켜나간 점도 훌륭하지만, 리움이나 호림 같은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박물관과 비교해도 크게 빠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상설전시 외에 두 개의 특별전을 일년 내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도 있다. 실제로 이번에 자수전과 함께 선보인 또 다른 특별전 를 보면서 받은 감동과 충격은 대단했다. 대학 박물관에서 이 정도 수준의 전시가 가능한 건 단순히..
<운현궁 전시> 오색실과 궁중 자수 전시회 운현궁에서 열린 오색실과 궁중 자수 전시회 운현궁은 심심치 않게 가게된다. 창덕궁, 북촌, 경복궁과도 그리 멀지 않을 뿐 아니라, 인사동이나 낙원동의 노포들을 방문하면서 식사 전후 자투리 시간에 한번씩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고종의 아버지 대원군이 살았던 운현궁은 조선후기 한옥의 멋스러움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곳이다. 도심에 있지만, 언제 가봐도 고즈넉하고 편안한 곳이라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런 고요한 분위기의 상당부분이 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찾는 사람들이 적은 것에 기인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씁쓸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이날도 근처에서 식사하기 전, 잠깐 둘러보았는데, 마침 궁중 자수 전시회가 운현궁 전시실에서 열렸기에 관람하게 되었다. 운현궁 언제봐도 참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