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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3

<강진 여행 / 사찰> 전남 강진 백련사 전남 강진 백련사 강진은 몇 번 방문하기도 했고, 또 오가는 길에 경유지로도 많이 다녀봤지만 백련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백련사는 해남, 순천의 빵빵한 사찰들과 비교해서 존재감이 다소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정말 '사실'일까 ? 내가 뱉어낸 말이지만 이런 무지한 소리는 우리나라 사찰의 아름다움을 조금만 이해한다면 나오지 않을 얘기다. 오늘 소개할 전남 강진의 백련사를 포함하여 개심사, 무위사, 개암사등 일반인들에게 조금 생소한 사찰들의 우아함이 불국사, 해인사, 부석사의 그것에 비해 전혀 못하지 않다. 비교하는 것이 부질없다. 각 사찰은 다른 어느 사찰에서도 찾을 수 없는 고유의 매력을 각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진에 있는 백련사는 화려한 대웅전, 탁 트인 조망, 설치미술 같은 부도밭, 다산..
<강진 여행> 강진의 한옥 민박 : 다향소축민박 다향소축민박 : 아름다운 한옥 민박 이번 여행에서 강진의 의미는 컸다. 윤선도의 보길도를 이해하려면 해남 윤씨의 종택이라 할 수 있는 강진 녹우당을 빼놓을 수 없음은 자명하다. 자화상으로 유명한 윤두서의 고향도 강진이다. 조선 최고의 학자인 정약용 (외가가 해남 윤씨다)이 귀향와서 지낸 곳도 강진이고 이곳의 다산 초당은 그가 엄청난 양의 책을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무위사, 백련사처럼 꼭 챙겨봐야 할 사찰도 있다. 그런데 이 강진에는 괜찮은 숙박시설이 없다는 것이 여행 일정을 잡는데 고민거리였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이라는 한옥에서 하루 묵었다. 결론만 우선 얘기하면,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그래서 내 블로그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숙박시설에 대한 포스팅까지 하게 되었다. 다향소축민박의 여러채의 한..
<전남 나주여행> 반남 고분군 : 핑크 뮬리와 황화 국화 반남 고분군 아주 오래전부터 나주를 한번 가보고 싶었다. 전주, 광주, 순천, 담양, 고창, 여수, 화순 등 여러 전라도 지역을 다녀봤지만, 어쩌다 보니 나주는 가본 적이 없었다. 단지 한 번도 여행해본 지역이 아니어서 가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 사실 나주는 우리 고대사에서 풀어야 할 미스테리가 넘쳐나는, 옛 마한의 땅이다. 마한의 독특한 매장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반남 고분군이 있는 이곳에 국립 나주박물관도 자리를 잡았다. 애매한 여행 일정과 위치 때문에 늘 후보에 올랐다가 막판에 밀려나기를 반복했지만, 이번에는 아예 나주만을 여행 목적지로 삼아 다녀왔다. 나주 박물관 옥상에서 바라본 반남면의 전경 박물관 뒷편으로는 산책로가 있다 반남면 고분군 일부 박물관과 고분군 사이사이에 가을 핑크 뮬리가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