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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가볼만한 곳6

<순천 가볼만한 곳> 조계산 송광사 송광사 : 보조국사 지눌의 승보사찰 한해전에 순천여행을 다녀왔었다. 그 때는 짧은 일정 탓에 선암사만 둘러보고 송광사는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올해 다시 순천과 화순 지역을 방문하면서 송광사는 첫번째 목적지로 찜해 놓았다. 불교에서 귀하게 여기는 세가지 보물, 즉 삼보 (三寶)는 불보, 승보, 법보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부처, 제자집단, 불경을 말한다. 이 삼보의 의미에 부합하는 사찰을 삼보사찰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불보 사찰로 양산의 통도사, 법보 사찰로는 합천 해인사, 그리고 승보 사찰은 순천 송광사이다 (이 세 사찰을 일컬어 3대 사찰이라고 한다). 송광사는 훌륭한 스님들이 많이 수행하였는데, 고려시대에는 16명의 국사를 연이어 배출하여 승보사찰의 지위를 얻었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
<순천 가볼만한곳> 낙안읍성 민속마을 : 동헌, 옥사, 내아 낙안읍성 민속마을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읍성이다. 충청도의 해미읍성에 비해서 훨씬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조선초기의 읍성형태를 거의 원형 그대로 보전하고 있다고 점에서 건축사학적 의의가 크다. 읍성 안에는 동헌이나 객사같은 기와집뿐 아니라 백성들이 살았던 작은 초가집등 호남지역의 전통적인 주거형태가 옛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낙안읍성은 인위적으로 조성한 마을이 아니라 본래 이 곳에 살던 사람들이 여전히 농사 짓고 생활을 영위하는 실질적 생활 공간이다. 유사한 곳으로는 하회 민속마을이나 외암리 민속마을이 있지만, 그 곳은 읍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낙안읍성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낙안읍성 동문 안내도 규모가 상당하다. 성곽길 망루에서 내려다본 모습 옹기종기 모여있는 초가집들이 평온하다. 성곽길을 따라 ..
<한국의 산사> 해남 땅끝마을 : 달마산 미황사 미황사 어쩌다보니 이번 전라도 여행은 사찰 답사가 되어 버렸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처음부터 일정과 동선을 절집 위주로 잡기는 했다. 해남에서 가장 많이 머무를 계획이었기에 대흥사와 미흥사는 일찌감치 답사 일정에 넣었다. 불과 얼마전에 다녀오기는 했지만 부안 개암사는 가는 길에 경유해서 가도 크게 돌아가는 길이 아니었기에 재방문했다. 덕분에 어두운 봄날과 햇살 따가운 여름의 개암사를 두루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욕심을 내서 순천의 송광사와 화순의 운주사도 후보에 넣었지만, 애초에 무리한 계획이었다. 결국 이번 여행은 개암사, 대흥사, 미황사 이렇게 세곳을 다녀왔다. 각각의 독특한 개성과 멋이 있었고 모두 하나같이 아름다웠다. 오늘은 미황사를 소개한다. 이 곳은 특히 낙조로 유명한 곳이지만, 해..
<전라도 차밭> 설아다원 : 한옥 스테이, 녹차밭, 카페 우리나라의 차밭 : 설아다원 새벽녁에 일찌감치 대흥사를 답사한 것은 여러모로 잘한 일이었다. 사람에 치이지 않고 호젓하게 경내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뿐 아니라, 물안개 피어나는 금천교와 대웅보전의 엄숙함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꼼꼼히 산사를 둘러보고 나서도 아직 오전이어서 두번째 목적지인 설아다원을 천천히 감상할 시간적 여유도 많았다. 설아다원은 '향기나는 싹의 차밭 (차 동산)'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녹차 생산지는 특히 전남 보성이 유명하지만, 한국의 다성 (茶聖)이라 할 수 있는 초의선사가 머물며 차를 재배하고 차 문화을 발전시킨 곳은 이곳 해남이다. 초의선사는 차를 매개로 정약용, 김정희와 가깝게 교류한 당대의 지식인이었다. 이번 여행에서 직접 확인했지만 초의선사의 ..
<세계문화 유산> 한국의 산사 : 해남 대흥사 대흥사 : 북원구역 대흥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산사 7곳중 하나이다. 두륜산을 배경으로 널찍하게 자리잡고 있는 대흥사는 다른 사찰들과는 다른 독특한 가람배치를 보이고 있다. 산사를 가로지르는 금당천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뉘어 각각 북원구역과 남원구역으로 당우들이 배치되어 있다. 북원에는 본전인 대웅보전을 비롯해서 백설당, 침계루, 명부전, 응진전, 산신각, 석등과 삼층석탑이 있고, 남원구역으 천불전, 용화당, 봉향각, 가허루, 심검당등이 들어서 있다. 또 표충사와 대광명전이 위치하는 별도의 별원도 있다. 이처럼 대흥사는 규모가 상당한 사찰이다. 당연히 챙겨보아야 할 것들도 많아 오늘은 북원에 대해서만 포스팅하기로 한다. 대흥사 진입로 새벽 산사를 방문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꽤 긴..
<여수 가볼만한 곳> 여수 밤바다 : 낭만포차촌, 돌산대교, 케이블카, 거북선대교 케이블카, 돌산대교, 이순신대교 여수는 예전부터 아름다운 항구이고 싱싱하고 풍성한 먹거리로 이름난 곳이지만, 최근 몇년사이에 더욱 주목을 받는 관광지로 발돋움한 것 같다. 아마도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 때문일 것이다. 여수 밤바다, 그리고 벚꽃엔딩으로 여수가 얻게된 긍정적인 이미지는 말로 다하기 어려울 만큼 클 것이다. 이번 여수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도 여수 밤바다의 서정이었다. 게다가 방문한 시기도 벚꽃이 만발하기 시작한 때이니 그 기대감은 하늘을 찔러 터질듯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수 밤바다를 보기 위해 제일 인기있는 코스는 여수 해양공원에서 시작해서 이순신 광장로를 따라 걸으면서 돌산대교와 장군도, 이순신대교 옆을 지나는 케이블카등을 보는 것이다. 중간에 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