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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세계문화 유산> 한국의 산사 : 해남 대흥사

by *Blue Note*

<전라도 해남 가볼만한 곳> 대흥사 : 북원구역

 

대흥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산사 7곳중 하나이다. 두륜산을 배경으로 널찍하게 자리잡고 있는 대흥사는 다른 사찰들과는 다른 독특한 가람배치를 보이고 있다. 산사를 가로지르는 금당천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뉘어 각각 북원구역과 남원구역으로 당우들이 배치되어 있다. 북원에는 본전인 대웅보전을 비롯해서 백설당, 침계루, 명부전, 응진전, 산신각, 석등과 삼층석탑이 있고, 남원구역으 천불전, 용화당, 봉향각, 가허루, 심검당등이 들어서 있다. 또 표충사와 대광명전이 위치하는 별도의 별원도 있다. 이처럼 대흥사는 규모가 상당한 사찰이다. 당연히 챙겨보아야 할 것들도 많아 오늘은 북원에 대해서만 포스팅하기로 한다.

대흥사 진입로

새벽 산사를 방문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꽤 긴 진입로가 거의 끝나가는 곳에

유선관이 있다.

1914년 영업을 시작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이다.

 

대흥사천

얼마전 비로인해 물이 많이 불었다.

 

 드디어 일주문이 보인다.

 

 대흥사 일주문

 

 일주문으로 통과해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승탑밭

부도전이라고도 한다.

 

승탑밭에는 서산대사와 초의선사를 비롯해서

승탑 58기와

탑비 17기가 모셔져 있다.

사진은 초의선사의 승탑

 

 반야교에서 본 금당천

 

해탈문

 

해탈문에 있는

문수보살(위)과 보현보살(아래)

 

 우측에 범종루가 일부 보이고

왼쪽으로 북원의 입구인 침계루가 시야에 잡힌다.

 

 연리근

수령이 500년된 느티나무로

높이는 20m이다.

 

침계루 전면과 후면

북원의 출입문 역할을 한다.

'침계루', 원종대가람' 편액은 이광사가 썻다.

 

대웅보전

조선후기 다포계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남 유형문화재

 

대웅보전 돌사자

대웅전 계단 양쪽에 있다.

 

대웅보전의 편액은

원교 이광사가 썼다.

 

대웅보전 삼존불 (보물 1863호)

왼쪽부터 아미타여래, 석가여래, 약사여래를 모셨다.

조선후기의 목조불로

17C 초 조각승 태전이 제작했다고 전한다.

뒷편의 후불탱화는 대한제국시절인

1901년 조성되었다고 한다.

 

대웅보전 앞마당의 석등

 

요사체인 백설당

소략한 주심포 건물이다.

왼쪽 편액인 무량수각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다.

사진에 잘 안보이만 오른쪽 '백설당'은

해사 김성근이 썻다.

 

응진당과 산신각

대웅보전 옆에 있는 전각이다.

두 건물이 한채로 붙어있다.

 

산신각

산신탱과 독성탱이 봉안되어 있다.

 

산신각과 연결되어 있는

응진전

목조석가삼존과 16나한,

판관, 사자, 인왕을 모셨다.

 

대흥사 삼층석탑

통일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석탑이다.

보물 제 320호

 

침계루를 향해 흐르는 금당천

 

북원구역은 특히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게다가 새벽녁 흐린 날씨에 피어오른 안개와 며칠전 내린 비로 불어난 금당천의 계속물이 대웅보전을 감싸고 휘돌아 경건함을 한껏 자아냈다. 절 자체가 지니는 장엄한 매력도 상당하지만 조선시대 명필들의 글을 비교해보는 즐거움도 크다. 대웅보전에 걸린 원교 이광사의 글씨는 참으로 인상적이다. 가늘고 날카로운 필체에서는 강한 힘이 느껴진다. 그에 비해 옆 건물인 백설당에 무량수각이라고 쓴 추사 김정희의 글씨는 통통하고 기름진 느낌이 들어 원사의 글씨와는 많이 대비가 된다. '백설당', '응진전' 을 쓴 해사 김성근의 글씨는 또 다른 느낌이다. 소위 미불체로 유려한 맛이 경쾌한 느낌을 준다. 새벽 산사, 고요한 경내에 흐르는 물소리, 아름다운 전각과 편액의 글씨... 대흥사를 명찰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구성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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