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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2

<조선 왕실의 사인> 보소당 인존 조선 왕실의 사인 오늘 소개하는 은 특별전이나 기획전의 전시물은 아니다. 국립 고궁박물관의 상설 전시실 한쪽에 조그마한 자리를 차치하고 있는 유물이어서 그냥 쓱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조금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꽤 재미있고 의미있는 전시물들인 것을 알 수 있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도장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들은 흔히 알고 있는 옥새나 어보 같은 왕실의 공식 인장이 아닌, 국왕이 사적으로 사용했던 사인(私印)들이다. 사인은 크기뿐 아니라 재질, 모양도 다양하고 독특하다. 헌종(1827-1849)이 특히 인장에 관심이 많았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헌종은 선왕들의 인장과 자신이 수집한 인장의 정보를 한데 모아 을 간행하였다. 보소당은 헌종의 당호를 말하는데, 이에따라 헌종이 수집했던 인장을 '..
<국립고궁박물관> 종묘제례에 사용된 제기 종묘제례 유교의 나라였던 조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례는 조선사회가 존재하는 기반이었던 동시에 그 사회를 유지하고 이끌어가는 원동력이었다. 특히 왕실 제사인 종묘 제례는 가장 중요한 국가 행사였다. 국립 고궁 박물관에 가면 조선 왕실의 종묘 제례에 사용되었던 각종 제기들을 볼 수 있다. 어떤 물건이든 왕실에서 사용하던 것은 일반 사가에서 사용하던 물건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품위와 우아함이 있다. 이것은 비단 우리 나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 나라에 공히 해당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조상의 혼을 모시고 예를 갖추는 제례에 사용되는 제기들은 가장 정성을 들여 제작한 최고의 기물들임이 틀림없다. 종묘제례는 우리 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그리고 베트남에도 있었던 의식이지만, 오늘날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