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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요리4

<양재동 맛집> 설마중 : 갈비코스 한정식집 양재 맛집 : 설마중 양재역 근처에 있는 설마중은 한정식집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런데 전통적인 한정식집이라기 보다는 소갈비 구이를 중심으로 하는 코스요리 전문점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정확할 듯하다. 전라도 해남 지방의 강진에 가면 이라고 하는 아주 유명한 한정식집이 있는데, 그 집에서는 대표 요리인 떡갈비를 중심으로 한정식을 내온다. 설마중에서는 떡갈비가 아닌 갈비구이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 특성화를 유도한다고 할까, 매장 구조를 룸으로만 마련함으로써 가족 단위의 모임이나 독립된 모임에 알맞도록 했다. 사실 수년 전부터 스승의 날 대학 은사님을 이곳에서 모시고 저녁을 대접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냥 가족끼리 방문했다. 이 집은 코스요리의 종류가 다양하다. 그 중에서 생갈비와 양념갈..
<강남 한정식집> 남도애꽃 : 남도요리 전문점 남도애꽃 : 남도 한정식 코스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 먹는 스타일, 선호하는 분위기가 다 다르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퍼질러 앉아서 시끌벅적하게 떠들면서 먹는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도 있고,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편안하게 식사하는 걸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음식의 가짓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일품 요리를 한두개 시켜서 음미하는 단품파가 있는가하면, 계속 이어지는 다양한 요리에 환호하는 코스파도 있다. 나로 말하면 전자에 가깝다. 하지만 가끔은 자의반 타의반 코스 요리를 선택하게 될 때도 있다. 얼마전 대학동기 모임을 한 남도애꽃은 이러한 코스요리에 특화되어 있는 남도 음식 전문 한정식집이다. 샐러드 상큼하고 깔끔하다. 과메기 내가 알고 있기로는 과메기는 경상도 포항 구룡포가 원조인데... 하지만 무슨..
<서현동 맛집> 일식당 긴자 : 사시미 코스 긴자 분당 서현동에 있는 일식당 긴자는 몇차례 포스팅했던 곳이다. 요즘 유행처럼 유명 쉐프의 이름을 앞세워 '무슨 무슨 쉐프가 오픈한 스시야' 같은 것은 없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일식 파인다이닝'이라는 말도 좀 거북하다. 그냥 일식집, 일식당 하면 될 것을 양식에나 어울리는 파인다이닝이라는 말을 억지로 갖다 붙힌건데 난데없고 좀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미들급 스시야'라는 신조어도 있다. 이게 무슨 권투시합도 아닌데 '미들급'이라니... 그럼 헤비급 일식당, 헤비급 스시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오히려 이런 황당한 개념과 신조어가 스스로 격을 떨어뜨리고 경박한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말이 옆으로 샜는데, 긴자는 우선 그런 실체도 모호한 선전문구가 없어서..
<한티역 맛집> 이자카야 아리노 마마 : 국내산 연어코스 아리노마마 개인적 생각이지만, 한티역에는 딱 이거다 하고 내세울만한 맛집이 별로 없다. 음식점들은 많은데 다 고만고만하고 프랜차이즈점, 고깃집들이 위주가 되다보니 손맛을 자랑하는 노포는 찾기가 어렵다. 또 한티역 주변 음식점들의 특징중 하나는 이자카야가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가령 이자카야 천지인 서초동 서래마을과 비교하기는 어렵더라도 일반적인 먹자골목과 비교해도 턱없이 적은 숫자다. 아리노 마마는 이렇게 이자카야가 드문 한티역에서 아마도 가장 큰 곳이 아닐까 싶다 (사실 다른 이자카야는 아는 곳이 없다). 가볍게 한잔 하기 위해 가끔 들렀던 곳인데, 이번에는 아들녀석이랑 함께 했다. 마침 새로 개발된 국내산 연어코스라는 것이 있어서 주문해 봤다. 연어를 즐겨먹는 편은 아닌데, 아들이 좋아하니 그렇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