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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4

<가로수길 LP 뮤직바> 뮤즈 온 (Muse On) 뮤즈 온 일종의 유행인 것일까요 ? 최근들어 부쩍 옛날 LP 판을 틀어주는 바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강남쪽에 제가 아는 엘피 바만해도 피터폴 앤 메리, 게스후 등이 있구요. 이번에 우연히 발견한 뮤즈 온도 전형적인 LP bar 입니다. 이러한 LP 바들이 팝송을 듣고 자란 중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중 상당수가 젊은층인 것을 보면 이들을 끌어들이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뮤즈온 입구 계단에 그려넣은 그림이 감각적이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좁은 계단 입구에는 사진들이 붙어있네요. 전면에는 비틀즈 멤버들도 보이구요. 대략 이런 분위기... 실내는 많이 어둡습니다. 다른 LP바에 비해 좀 좁은 편이구요. 음... ..
<신사동 음악 바> 게스 후 : 올드 팝송을 들을 수 있는 LP 뮤직바 게스 후 : LP 뮤직바 일전에 피터 풀 앤 메리라는 뮤직바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 포스팅하는 게스 후 역시 비슷한 컨셥의 뮤직바입니다. 요즘은 보기 어려운 LP 판을 위주로 oldies but goodies 한 팝송들을 틀어주는 곳이죠. 보유한 LP 음반량이 상당합니다. 분위기 아늑하고 좋습니다. 메인 데스크 외에 따로 한쪽 벽면을 가득채운 LP 판들 테이블 바 이외에 일반 테이블도 십여개 되는 듯 합니다. 신청곡 접수하고 틀어주시느라 바쁘신 사장님 즐거운 마음에 이날 친구들이랑 술도 좀 했습니다. 게스후는 제가 가본 LP 뮤직바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큽니다. 아마도 규모면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하지만 보유 음반수까지 최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장비 역시 명품 앰프인 마..
<레너드 코헨> Famous Blue Raincoat : 슬픔속에 침잠된 사랑과 미움의 노래 (Songs of Love & Hate) 레너드 코헨 (Loenard Cohen) : Famous Blue Raincoat 통속적인 삼각관계 (love triangle)를 다룬 노래들은 드물지만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죠. 하지만, 레너드 코헨의 Famous Blue Ranincoat 처럼 단순한 애증을 넘어 자기연민, 원망, 용서와 회한, 무기력감이 이토록 아름답고 찬란하게 뒤섞여 있는 곡은 없을 것입니다. 곡 자체가 워낙 좋습니다. 그에 더해 코헨의 무심한 듯 읊조리는 목소리, 부드럽지만 칼끝처럼 영혼을 파고드는 어커스틱 기타, 곡 중간중간에 코헨의 목소리를 받혀주는 여성 백보컬은 노래라기보다 조용한 흐느낌처럼 처연합니다. 이 곡은 자신의 아내 Jane과 통정한 남자(곡에서는 my brother, my killer 라고 지칭됩니다)에게, 아내..
<올드팝스> 칼리 사이먼 : You're so vain Carly Simon : You're so vain Oldies but Goodies...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좋은 곡을 말하지요. 칼리 사이먼은 칠십년대를 풍미한 싱어송 라이터입니다. 칠십년대라... 참 고색 창연한 시절이네요. 그래도 노래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찰싹 감기는 감칠맛 나는 멜로디와 분위기가 지금 들어도 크게 촌스럽지 않습니다. 오히려 빈티지한 느낌이 고급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하지요. 이 노래의 타이틀인 You're so vain. 을 해석해보면, '당신은 허영심(자만심)이 많아요' 정도가 되겠는데요. 가사를 좀 더 들여다 보면 상당히 묘한 구석이 있는 동시에 흥미로운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ㅋㅋ... 가사가 상당히 은유적인데다, 영어이기 때문에 미묘한 뉘앙스를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