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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3

프랑스 여행 : 에게즈 (Aiguèze)의 성채 프랑스 프로방스 : 에게즈 세냥크 수도원을 보고 이제 에게즈 (Aiguèze)를 향해 차를 몰았다. 중간 경유지로 샤또뇌프듀빠쁘 (Chateauneuf du-papa)라는 작은 마을을 잠시 구경했다. 와이너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작고 예쁜 마을이어서 한적하고 평화로웠는데, 마땅히 식사를 하거나 간단히 쉬어갈 카페가 있지는 않아서 차안에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통과했다. 비오에서 출발해서 에게즈 근처의 호텔까지는 직선 거리상으로는 차로 3시간 정도 걸리지만 중간에 고흐드, 후쓸리옹, 그리고 세냥크 수도원까지 거쳐 왔기에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예약한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호텔이라고 했지만 숙소로 잡은 곳은 프로방스 지방의 커다란 민박집에 가까웠다. 높다란 천장의 이층건물인데 소박하면서도 지적인 분위기..
<프랑스 프로방스 여행> 세낭크 수도원 (Sénanque) : 아름다운 수도원 세낭크 수도원 : 중세의 수도원 세낭크 수도원은 고흐드 마을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거리상으로는 북쪽으로 5.1km 인 지척이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악지대의 계곡에 위치해 있는데 굽이굽이 오르던 산길이 끝나고 마침내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오다보면 갑자기 눈앞에 엄숙하고도 장중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아준다. 이 수도원에 대한 프랑스 관광청의 설명을 인용해본다. 세낭크 수도원 수도원 건물 앞으로 라벤터 밭이 펼쳐저 있다. 깊은 침묵에 빠져있는 듯하다. 검소하면서도 엄숙한 모습 세낭크를 표현한 말중에 침묵의 수도원이라는 것이 있다. 유럽의 수도원이라는 것이 묵상과 기도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하고 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의 불교사찰에서도 묵언수행이라는 수행방법을 행하고 있지만, 특히 세낭크 수..
<남프랑스 여행> 고흐드 (Gordes) : 절벽위의 아름다운 성곽마을 고흐드 :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마을 비오(Biot)에서의 짧은 1박을 마치고 이제 북상한다. 첫 목적지는 프로방스 지방의 작은 성곽마을 고흐드 (Gordes)다. 여행 일정을 짜면서 경유지를 고민하던중 고지대 산속에 단단한 성곽으로 이루어진 마을을 발견하고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방문지로 결정한 곳이다. 굽이굽이 산길을 올라가다 보면 거짓말처럼 홀연히나타나는 절벽위의 마을이라 다소 드라마틱한 재미도 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중 하나로 선정된 곳이라고 한다. 뭐, 어느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정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굳이 그러한 타이틀이 아니더라도 찾아갈 이유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비오를 떠나 천천히 차를 몰면 2시간반에서 세시간 정도의 거리다. 고흐드 가는 길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