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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제주도 맛집> 시흥 해녀의 집 : 제주도에서 먹는 조개죽

by *Blue Note*

 

 

<제주도 맛집> 시흥 해녀의 집 : 조개죽, 갱이튀김 (게튀김), 해초냉국, 청목

 

시흥 해녀의 집은 이번에 제주도 여행가기 전에 유일하게 인터넷 검색해서 주소를 찜해놓은 집입니다. 아는 분이 이곳을 다녀왔다고 조개죽이 꽤 괜찮을 것이라며 추천을 해 주셨거든요. 전복죽이나 오분자기 죽, 혹은 보말죽은 제주도에서 많이 먹어봤지만, 생각해보니 조개죽을 먹었던 기억은 없었습니다. 검색해보니 아주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제주도 도착한 다음날, 해장도 해야겠고 해서 숙소에서 꽤 멀었지만, 일행을 설득해서 다녀왔습니다. 사실 제주도에 사는 친구가 '제주에는 뻘이 없어서 조개가 나지 않는다'고 좀 심드렁해 했었거든요. 정말 제주에 조개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주도 조개죽을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기에 제가 좀 강하게 주장을 했지요, ㅋㅋ. 시흥 해녀의 집은 서귀포시 성산 일출봉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밑반찬들이 제주의 맛을 듬뿍 느낄수 있는 것들입니다.

무우 채를 빼고는 작은 게 (갱이) 튀김,

이름을 알 수 없는 해초로 만든 해초 냉국

그리고 역시 해초인 청목 무침

정말 맛있습니다.

 

 갱이 튀김

아작아작한 것이 감칠맛 납니다.

식은채로 내오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네요.

 

 제주도가면 늘 먹는 뿔소라 회

 

 문어 숙회

식감이 살짝 떨어지는 느낌

 

 조개죽 

 

 

조개죽은 뭐랄까, 조개의 향이 끝내줍니다. 그런데 그 향이라는 것이 강하게 진동하면서 확 풍기는 그런 향이 아니고 입안에서 은근하게 남아 여운을 주는, 약하지만 오래 지속되는 향입니다. 죽에 들어가는 쌀도 잣죽처럼 완전히 갈아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밥을 따로 지어 찹쌀과 함께 끓인 듯합니다. 고슬고슬한 밥알 하나 하나의 식감이 살아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겡이튀김도 새롭고 재미있었지만, 해초 냉국과 특히 청목 무침은 정말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여러번 추가해서 먹었네요.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12-64

전화 : 064-782-9230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이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첨 갔을때 좋았었다가 담번에 갔을 때 별루여서 실망하는 경우도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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