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양식

<논현동 와인바> 마토 : 스파클링 아뜰리에

by *Blue Note*

 

 

<논현동 맛집> 마토 : 스페인산 와인, 모듬전, 하몽, 프랜치 프라이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마토는 퓨전음식에 스파클링 와인을 전문으로 하는 와인바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와인바는 참 많지만, 그 중에서 스파클링 와인만을 꼭 집어서 이걸 전문으로 한다는 것이 좀 특이하기도 하고, 굳이 그렇게 홍보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까도 생각해봤습니다. 영업적인 측면에서 말이죠. 스파클링 아뜰리에라는 말도 저처럼 이 방면에 조예가 깊지 않는 사람으로는 뭔 말인지 얼른 감이 와 닿지 않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러나 마토는 한식 퓨전 요리와 와인으로 나름 많이 알려진 곳이라 합니다.

마토 입구

 

실내는 좁고 어두운 편입니다.

가서보니 예전에 오뎅을 전문으로 하는 사케집이 있던 자리더군요.

그 집 상호는 잊어버렸습니다만,

어쨌든 옛날 생각 났습니다.

 

모듬전

고추전, 새우전, 깻잎전등 구색을 갖추었습니다.

맛은 그냥저냥이었습니다.

전 특유의 따끈하고 오밀조밀한 식감보다는

기름만 많으면서 뭔가 풀어져내리는 느낌...

어두운 실내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야간 모드로 찍다보니 초점이 영 안맞았네요, ㅠㅠ.

 

사이드로 나온 무우 백김치

알타리 무로 생각되는데

썩 괜찮습니다.

아이러닉하게도 이날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안주였습니다.

 

스페인 산으로 레드 와인 두병 마셨습니다.

오른쪽인 스페인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인 리오하(Rioja) 지역의 와인이고

왼쪽 역시 스페인 북부 지방 와인인데 잘 생각이 나지 않네요.

스페인 와인들이 우리에게는 좀 낯설수 있지만 상당히 좋습니다.

이날 와인도 대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치즈가 없다고 해서 하몽 시켜봤습니다.

물론 이곳은 스페인이 아니니 이베리코 하몽을 기대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요녀석은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보시다시피 하몽에 기름이 하나도 없습니다, ㅠㅠ.

더구나 너무나 두텁게 썰어졌고 플레이팅 역시 심란했습니다.

 

이름이 있던데 잊어버렸네요.

프랜치 프라이와 닭튀김이 섞어있는 안주입니다.

풍미도 좋고 바삭한 식감도 괜찮았습니다.

 

Meantime 이라는 이름의 처음본 맥주

인디아 페일 에일 특유의 향이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인디아 에일 맥주와의 차별성은 잘 모르겠구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 중 하나는 와인바를 표방하는 곳에 치즈가 없다는 것입니다. 메뉴에 치즈가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간단히 서비스로 내놓을 수 있는 치즈도 준비되어 있지 않아 많이 의아했습니다. 치즈없는 와인은 우리 음식에 김치가 빠진 것처럼 어색한 것이기 때문이죠. 마리아쥬를 따져가면서 와인을 마실만큼 와인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한식과 와인은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퓨전을 표방했지만, 마토는 사실 퓨전이라기 보다는 모듬전 같은 한국 음식도 있고, 감자튀김, 하몽같은 서양 음식도 함께 혼재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05-4

전화 : 02-543-0488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이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첨 갔을때 좋았었다가 담번에 갔을 때 별루여서 실망하는 경우도 있구요...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