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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프랑스

<프랑스 북부 여행> 옹플뢰르에서의 점심 식사

by *Blue Note*

 <프랑스 노르망디 여행> 옹플뢰르에서의 점심 식사

 

제목으로 옹플뢰르에서의 점심 식사라고 해 놓으니 꽤 그럴듯해보이네요. 마네의 유명한 그림 '풀밭위의 식사'가 연상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렇게 낭만적이거나 목가적인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제 돈으로 익숙치 않은 음식을 익숙치 않은 언어로 주문해야 했으니까요. 넘 시니컬한가요 ? 사실 아름다운 풍광에 맘을 빼앗기기는 했지만, 점심 식사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주문 받는 블란서 아줌마가 우리 주문을 깜박해서 아페타이저로 굴 몇개 먹고 한참을, 아주 한참을 기다려야 했으니까요. 착하고 말 잘 듣는 얌전한 아이들처럼.., ㅋㅋ.

 

 

배가 정박해있는 작은 항구 주변으로

레스토랑들이 몇개 줄지어 있습니다.

대규모가 아니어서 번잡스럽지 않아 좋습니다.

 

그 중에 한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Mer 어쩌고 하는것으로 보아 우리식으로 하면

'바다식당'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식전빵

 

아마도 어니언 스프였던 듯...

 

보기는 좋고 색깔도 예쁜데,

먹을 건 별로 없었던...ㅋ

 

프랑스 북부 지역의 홍합은 유명하다고 합니다.

특히 요렇게 자잘한 홍합이 특징.

홍합찜 맛있었습니다.

 

 

 

다른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날은 한적하고 평화로웠습니다.

 

그런대로 잘 먹었습니다. 뿅가는 맛은 아니구요. 서빙하는 프랑스 아줌마는 자기가 잊어버리고 주문 안 넣어놓고도 미안해하는 기색이 없습니다. 프랑스말을 모르니 점잖게 한마디 할 수도 없고...ㅋㅋ. 우습지만, 김치찌개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옹플뢰르에서의 점심식사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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