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궁 : 경복궁> 태원전과 집옥재 일원
경복궁은 조선왕조의 공식적인 정궁이다. 당연히 규모도 크고 건물도 많다. 경복궁 근정전, 경회루, 교태전등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으나, 낯선 이름의 건물들도 꽤 있는데, 태원전, 집옥재등도 그런 건물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태원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졌던 일종의 진전이면서 왕과 왕비가 승하했을때 사용한 빈전이었다고 한다. 경복궁에서도 가장 깊숙한 서북 방향에 있다. 태원전을 나와 동쪽으로 건청궁 가는 길목에서 만나게 되는 집옥재는 고종 황제의 서재다. 원래 창덕궁에 있던 것을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옮겨 왔다고 한다.
태원전 가는길
도중에 넓은 잔디밭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국립민속박물관 건물이 보인다.
태원전은 북악산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관람객의 발길도 뜸한 고즈넉한 위치다.
태원전 우물
태원전은 빈전으로 사용되어서인지
왠지 엄숙하고 경건한 느낌...
태원전 주변의 풍경과 부속 건물들
집옥재
고종의 서재이면서 외국 사신을 접견한 곳이기도 하다.
설명을 보니 태원전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고,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새로 들인 건물이라고 한다. 장례를 치르기 전, 왕이나 왕비의 시신을 모시는 빈궁으로 사용된 태원전(실제로 신정왕후 조대비와 명성황후의 빈궁으로만 사용됨)은 일제에 의해 철거되었다가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집옥재는 측면을 벽돌로 마감한 중국풍의 건물이지만 고종 황제의 서재로서의 의미가 크다. 2016년 5월 내부와 외부의 시설을 그대로 보전한 채로 작은 도서관으로 일반에 공개되었다. 태원전과 집옥재는 자칫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곳이지만, 모든 문화재가 그러하듯 알고보면 그 의미가 새삼스러운 소중한 우리 민족의 자산이다. 경복궁에 가게되면 잊지말고 꼭 한번 들러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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