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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식

<시청앞 맛집> 이나니와 요스케 : 세이로 우동, 가케 우동

by *Blue Note*

 

 <수요미식회 우동> 이나니와 요스케

 

수요미식회 우동편을 보다가 간장 쯔유에 살짝 찍어먹는 차가운 우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동 면발이 익히 알고 있던 것보다 가늘고, 윤기가 반드르하게 나는 것이 내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마침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열리는 사진 전시회 관람도 할 겸 해서 시청앞에 있는 이나니와 요스케를 점심때 방문하게 되었다. 이곳은 이나니와 우동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 사케 요스케의 한국 본점이라고 한다. 

 

이나니와 요스케

시청앞 재능교육빌딩 1층에 있다.

 

 

메뉴판

 

 

세이로 우동

간장 쯔유에 찍어먹는데,

취향에 따라 참깨미소 쯔유를 따로 주문해 먹기도 한다고...

나는 그냥 심플하게 간장 쯔유만 주문했다.

 

 

 

쯔유에 넣을 파, 참나물, 와사비, 생강

일본 우동집에서 따로 김치도 준다, ㅋ

 

 

세이로 우동의 이나니와 면

이 집의 자랑은 국물맛이나 쯔유소스가 아니라

바로 이 면이다.

다소 도도해보이기까지한 포스 작렬하는

면의 자태도 자태지만,

면을 돌려 말은 솜씨가 시선을 붙잡아 놓을만큼 뛰어나다.

건면이라고 하는데 따로 구입도 가능하다고...

 

 

쫍쪼름한 다시마 조림이 얹어진 밥

젓가락으로 슬슬 비벼먹으면 맛있다.

 

새우 크림 고로케

그냥 평범한 맛이다.

 

가케 혹은 카케 우동

따뜻한 우동이다.

 

우동이라고 먹어본 것은 그저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한그릇 훌훌 말아먹는 유부 우동이나 어묵 우동이 전부다. 사실 일본이 우동의 종주국인 건 알고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지도, 또 세이로라는 냉우동이 있다는 것도 몰랐었다. 그래서 그런지 간장쯔유에 찍어먹는 세이로는 신기하기는 했지만, 그냥 거기까지였다. 매끄럽게 넘어가는 찰진 우동 면발은 신선한 경험이었지만, 집에 와서까지 계속 생각나고 다시 가서 먹고싶을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내 입맛엔 뜨끈한 가케 우동의 국물맛이 더 맞았다. 이나니와 우동의 면발도 차가운 세이로보다는 따뜻한 국물과 함께 먹을 때 더 맛있었다. 어쩔수 없이 나는 국물을 중시하는 한국사람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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