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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포르투갈

<포르투갈 와이너리> 포르토 그라함 (Graham) 의 포트와인

by *Blue Note*

 

<포르토 가볼만한 곳> 그라함 와이너리(Graham's Winery) 투어

 

도우로 강을 기준으로 남쪽지역인 빌라 노바 가이아 (Vila Nova de Gaia) 지역은 포르토 와인으로 유명하다. 포르토 와인은 포트 와인 (Port Wine) 이라고도 하는데, 일반적인 와인에 비해 알코올의 도수가 높고 단맛이 강하다. 예전에는 와인 보관 기술이 그리 뛰어나지 않아서 배를 통해 영국으로 수출할때 산패를 막기위해 와인에 위스키(브랜디)를 섞었다고 한다. 위스키의 높은 알코올 도수, 그로인한 효모의 파괴로 발효과정이 중단되어 잔류 당분이 발생되었고 그때문에 도수가 높고 당도가 높은 포트와인의 특성이 나타나게 되었다고 한다. 빌라 노바 가이아 지역은 포트 와인의 와이너리들이 많고 그중 일부는 와이너리 투어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서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치면 가장 많이 검색되는 곳이 샌드맨(Sandeman)이라는 와이너리인데 아마도 포르토를 방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거의 들르는 곳인듯 하다. 음식점들이 밀집되어 있는 도우로 강가 메인 스트리트에 바로 접해있어 쉽게 눈에 띈다. 다만 지나치게 상업적인 냄새가 나고 살짝 날림인 느낌이 있어서 이곳은 제외하였다. 다음으로 테일러 와이너리 (Taylor)와 그라함 와이너리 (Graham's port lodge) 투어가 있는데,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이고 국내에도 들어와있는 포트와인이라는 점에서 그라함을 선택하였다. 그라함 와이너리는 최상의 포트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라함 와이너리 가는 길

도우로 강을 등지고 언덕길을 꽤 걸어들어가야 한다.

 

그라함 와이너리

사진에는 없지만 멋진 정문을 통과해 들어간다.

 

투어를 신청하고 조금 기다렸다.

인터넷을 통한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투어시작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그라함 와이너리에 대한 전시자료를 살펴볼 수 있었다.

 

 

 

와이너리 역사와 명성을 나타내는 각종 사진들과 자료들

 

 

 

투어가 시작되었다.

세미나실같은 곳에서 영상을 통해

그라함 와이너리의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해준다.

 

지하 와인저장고

커다란 수조에 물을 흐르게해서

항상 일정하게 서늘한 온도를 유지해준다고...

너무 길지도 너무 짧지도 않은

가이드의 설명은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했다.

 

와인 저장고

오크통속에서 숙성중인 와인들

사진으로는 짐작하기 어렵지만 규모가 엄청나다

 

병입된 와인들

아주 오래된 것들도 있고

빈티지에 따라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의 와인들도 있다.

 

 

와인 시음장

 

 

그라함에서 만들어진

세 종류의 포트와인이 제공된다.

달달한 디저트 와인은 역시 내 취향은 아니었으나

향은 깊고 맛은 그윽했다.

 

와이너리에서 내려다본 전경

멀리 도우로강과 동루이스1세 다리가 보인다.

 

 

와이너리 투어는 잘 구성하면 상당히 괜찮은 관광상품이다. 그라함 와이너리 투어의 경우, 방문을 위해 언덕을 조금 걸어 올라가는 것부터 좋은 경험이었다. 관관객들로 붐비는 다소 소란스런 도우로 강을 떠나 조용한 주택가를 끼고 천천히 언덕길을 오르는 것이 평화롭고 좋았다. 서늘하고 어두운, 드넓은 와인 저장고를 맴돌던 와인 익어가는 냄새는 내 코가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투어를 마치고 맛본 포트와인의 강렬한 빛깔과 맛은 포르토의 매력을 오감으로 표현한 것에 다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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