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토의 사진> 빌라 노바 데 가이아, 마제스틱 카페, 리베이라 광장
포르토는 기이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받은 아주 유명한 관광지면서도 왠지 소박한 맛이 있다. 그렇다고 슬로우 시티같은 분위기도 아니다. 이곳을 찾는 이방인의 마음을 슬쩍 도발해서 자신도 모르게 들뜨게 하고 유혹하는 힘이 있다. 미처 블로그에 올리지 못한 포르토의 남은 사진들을 일종의 에필로그 형식으로 포스팅해본다.
포르토 히베이라 광장과 동루이 1세 다리
묶었던 숙소 건너편 건물의 모습
동루이 다리를 건너는 포르토의 매트로
도우루 강을 사이에 두고 히베이라 광장 건너편은 빌라 노바 데 가이아 지역이다. 포르토 와이너리 투어를 할 수 있다.
빌라노바 데 가이아에서 바라본 히베이라 지역의 모습. 강변을 따라 운행하는 케이블카가 한가롭다.
빌라 노바 드 가이아 지역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뽈보라고 하는 문어 구이와 바깔라우 (대구) 요리. 못견디게 맛있지는 않다. 하지만 재료가 싱싱해서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다.
호텔을 나와서 저녁먹으러 가다가 기념동상이 있어서 찍어봤다. 동상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면 좋았겠지만, 모른다고 무슨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ㅋㅋ.
와인바 겸 레스토랑이다. 이름은 Taberna Dos Mercadores 테이블이 기껏해야 4-5개 되는 매우 작은 음식점이다. 호텔 프론트의 직원에게 부탁해서 미리 예약을 했다.
포르토 대성당 진입로
각종 공예품, 엑세서리등을 판매하는 Parfois. 포르투갈 브랜드라고 한다.
해리포터로 유명한 조앤 롤랭이 영감을 받았다는 렐루 서점. 아무리 그래도 입장료를 내고 서점을 구경한다는 반문화적 발상에 동의할 수 없었다. 당연히 서점 구경은 하지 않았고 후회는 없다.
렐루 서점 주변의 풍경. 클라리구스 성당(사진1&2), 그리고 이름모를 건물 (사진 3)
발길 닿는대로 걷다가 만난 상점거리와 이름모를 동상이 있는 조그마한 광장. 클라리구스 탑 기점으로 보다 더 북쪽의 마을로 생각된다. 관광객들의 발길도 뜸하다 (그래서 좋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라는 수식어는 아무리 생각해도 좀 쌩뚱맞지만, 어쨌든 매우 유명한 마제스틱 카페
포르토의 거리
동루이 다리와 그 앞을 지나는 차들
도우루 강과 동루이 1세 다리
도우루 강
동루이 1세 다리에서 바라본 히베이라 (리베이라) 광장에 이르는 길
다리 중간에서 조망한 히베이라 광장 지역
빌라 노바 드 가이아 지역
포르토에서는 특히 새벽에 강변주변을 걸어다니면서 느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잠이 덜깬 포르토의 생얼을 보는 기분이랄까... 아뭏든 평화로워서 경건하기까지 했다. 정오가 지나면 포르투갈 특유의 따가운 햇살때문에 다소 더운 느낌이 들었고, 조금 걸으니 몸이 금방 지쳤다. 다리도 쉴겸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고 식당을 찾았는데, 인기있는 집은 줄서서 꽤 기다려야 했다. 물어보니 삼십분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뭐 그렇게까지 내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았다 (맛집 찾아 다니는거 좋아하지만, 내가 인내할 수 있는 대기 시간은 딱 삼십분이다, ㅋㅋ). 옆에 있는 다른 레스토랑에서 문어구이와 대구요리를 시키고 화이트 와인이랑 해서 잘 먹었다. 그리고 아주 비효율적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와이너리 갔다가 기념품점 기웃거리고, 동루이 다리를 걸어서 히베이라 지역으로 넘어왔다. 특별한 목적없이 어슬렁 거리고 빈둥대는 것, 이것이 여행의 큰 기쁨중 하나임을 이곳 포르투에서도 다시한번 확인했다. 아래 사진들은 포르토발 리스본행 버스가 잠시 쉬어갔던 파티마 버스 터미널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카톨릭 신자들은 잘 알겠지만, 성모 발현이라는 기적이 일어났던 '파티마의 기적', 바로 그 파티마다. 사족처럼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버스에서 내려 화장실 갔다가 상점 구경을 하고 나왔더니버스가 그냥 가버렸다, ㅋㅋ. 우여곡절끝에 버스표를 다시 구매하여 리스본 도착... 다행히 파티마 매표소의 친절한 직원 아줌마가 리스본 터미널 측에 전화를 해주어서 주인먼저 도착한 짐들을 리스본 분실물 센터에서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 아이고, ㅋㅋ
포르투의 거리 풍경을 담은 포스팅은 여기도 있다.
↓ ↓ ↓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