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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유후인 맛집> 우동 전문점 이나카안 : 우엉튀김우동 세트

by *Blue Note*

 

 

 

<유후인 우동집> 이나카안

 

생각해보니 일본 우동에 대한 환상이 있었던 것 같다. 일본인들 특유의 한 곳만을 묵묵히 파내려가는 장인정신, 거기에 우동의 종주국이라는 이미지가 겹쳐져서 '일본 본토에서 먹어보는 우동'이라고 하는 잘 뽑힌 캐치프레이즈가 호기심과 먹고싶은 욕망을 마구 자극한 것이다. 우동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그저 가께우동 정도가 전부인 나에게, 수많은 종류의 우동이 있는 일본에서의 우동 시식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행위로 느껴질 정도였다. 물론..., 유후인이 우동으로 유명한 곳이 아님은 움직일 수 없는 팩트이긴 하다.

 

이나카안정오 전후에 갔는데이십분 정도 기다려야했다.

 

우엉 튀김우동대표메뉴라고 한다. 튀김우동과 우엉으로 지은 밥, 그리고 소박한 반찬이 나온다.

 

야채, 그리고 계란으로 만든 반찬

 

절임류단무지와 우리의 시레기와 비슷한 채소절임

 

간장, 우엉, 각종야채를 넣고 지은 밥보기보다는 싱겁다.

 

상당히 쌩뚱맞지만둘째놈 때문에 사이다를 시켰다.유후인 사이다...

 

우동커다란 튀김이 얹어져 나온다.

 

 

튀김은 우동국물에 잘 풀어지는 편이다.국물맛이 다소 짜다.

 

유후인 맛집을 인터넷 포털로 검색하면 오늘 포스팅한 우동집 이나키안도 나온다. 한국인을 포함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에, 몇 안되는 음식점이 있다면, 당연히 블로그나 매체에 소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 구조가 선순환되면서 유후인의 음식점들은 거의 모두가 '유후인 맛집'의 타이틀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른바 맛집의 탄생은 이렇게 다소 싱겁고 어설픈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ㅋㅋ. 우동맛에 조예가 깊지 않은 나의 평가가 무슨 영향력을 발휘할 일은 아예 없으나, 이나키안의 우동맛은 그냥 평범했다. 면발은 쫄깃하다기 보다는 입안에서 따로 노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다소 질겼고, 국물은 짠 편이었다. 간 뿐 아니라 국물의 무게감 역시 깊은 맛도 아니고 경쾌하게 얕은 맛도 아니고 어중간해서 별 감흥이 없었다. 어쩌다보니 일본에 와서 먹은 음식들이 지금까지는 다 고만고만했다. 기대가 너무 컸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싶은 것은, 음식들이 대체로 달거나 짜고, 혹은 너무 싱겁고 (특히 반찬들)해서 냉온탕을 왔다갔다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유후인에서의 식사는 이나키안에서 우동 한그릇 먹은 것이 전부이기에 다른 음식점까지 일반화해서 평할 수는 없으나, 아무래도 오래된 노포의 내공을 보여줄 곳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유후인 기차로 가는 법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팅을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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