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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행주산성 맛집> 엔게디 : 보리굴비정식, 더덕고추장굴비

by *Blue Note*

<고양시 맛집> 행주산성 엔게디

원래 계획은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옥천사 괘불을 보고 가능한 빨리 행주산성으로 이동, 간단하게 행주산성을 둘러본 후에 이른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박물관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지체했고, 행주산성까지 가는데 교통이 다소 막혀서 도착한 시간은 행주산성 관람마감 시간에 가까워지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하는수 없이 관람은 포기하고 찜해두었던 보리굴비 정식을 하는 곳으로 직행했다. 처음 가보는 곳이고 그냥 인터넷으로 검색한 곳인데, 이름은 엔게디... 뭔 뜻인지 나중에 찾아보니 기독교 구약성서에 나오는 것으로 보리굴비와는 관련이 없는 히브리어였다. 어쨌든 행주산성은 못갔지만, 덕분에 주변에 음식점들이 많다는 건 알게 되었는데, 특히 장어집이 많았다. 엔게디도 보리굴비뿐 아니라 장어요리도 취급한다고...

보리굴비정식에

단품으로 더덕고추장 굴비를 추가했다.

 

조기매운탕

 

조기 구이

평범...

 

고추장 더덕 굴비

처음 먹어봤다

양념이 좀 강한듯 하나 별미다.

 

보리굴비

잘 손질되어 먹음직하다.

크기가 좀 작은 것은 아쉽다.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다. 조기매운탕은 다소 비렸다. 하지만 같이 간 친구 왈, 조기는 아무리 잘 끓여도 다소 비린내가 나는 것이라고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다, ㅋ. 보리굴비는 잘 숙성되어 맛있었고, 더덕과 굴비를 고추장 양념으로 무친 단품요리도 괜찮았다. 반찬은 정갈하나 평범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가격은 보리굴비라는 것을 감안하면 비싸지 않은 편이다. 우리가 갔을때는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매우 한산했다. 사진에는 없으나 외관이 배 모양으로 되어있고 내부는 길쭉한데 가정집 응접실에 테이블이 죽 늘어서 있는 느낌이다. 배모양의 외관, 가정집 같은 내부, 게다가 조용하다못해 한적한 분위기가 이질적으로 서로 충돌하고 있어 좀 기묘하다. 저녁이 되어 손님들이 많이 차고, 주변에 불빛들이 켜저 한강의 야경을 볼 수 있다면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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