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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인사동 가볼만한 곳> 목인 박물관 : 인도의 목인전

by *Blue Note*

목인 박물관 : 인도의 목인전

목인 박물관은 나무로 만든 조각상을 소장하고 있는 목조각상 전문 박물관이다. 주로 조선 후기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목조각 8천여점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상설전시와 더불어 1층 갤러리에서 <인도의 목인전>이라는 특별전시도 열리고 있어서 함께 둘러봤다. 목인 박물관은 종로 조계사 바로 건너편 관훈 갤러리근처에 있다. 지하철로 간다면 안국역에서 하차해서 걸어가는 것이 좋고, 차를 가지고 갈경우, 바로 앞에 공영 주차장이 있다.

인도의 목인전

전시는 1층 갤러리에서 열렸다.

우측에 2층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인도의 다양한 나무탈들

채색이 화려하다.

 

칼리

힌두교의 신 시바신의 부인이라고 한다.

 

 작은 방안에

동물형상을 한 목조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창을 통해 보이는 바깥풍경도 정답다...

 

 말과 소 모양의 목각

 

 인도의 목각탈

 

 힌두의 신 크리슈나

설명을 보니 비슈뉴의 여러 화신중 하나로

힌두의 신들중 가장 친근한 신이라고 한다.

 

 인도 여성의 이마에 찍는 빈디 (bindi)

제3의 눈이라고 하며

영적인 능력을 높힐뿐만 아니라

벽사의 의미도 있다고 한다.

 

 각종 성애의 모습들을

기다란 직사각형의 나무를

파내어 조각하였다.

 

 가네샤

지혜와 행운의 신으로

인간의 몸에 코끼리 머리를 하고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인도의 조각들은 상당히 이국적이었다. 과장된 표정과 현란한 채색, 그리고 힌두교 신들이 가지는 막강한 스토리텔링의 힘 때문에 더욱 그리 느껴졌다고 생각된다. 힌두의 주신인 시바의 부인 칼리를 표현한 목조각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시바의 부인이 잔인하고 무서운 파괴의 신이라는 얘기도 재미나다. <인도의 목인전>은 전시물이 많지는 않았으나, 분위기를 느끼고 그 속에 함축되어 있는 인도사람들의 생각과 바램을 슬쩍 들여다보기에는 충분했다. 무엇보다 사설 박물관의 지난한 어려움을 딛고서 이렇게 특별 기획전을 준비했다는 사실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번에 처음 목인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느낀 좋은 점이 몇가지 있다. 첫째는 마음놓고 사진촬영을 해도 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관람이 끝나면 따뜻한 차를 한잔 대접해준다는 것이다. 우리의 목인(木人)이 총망라되어 있는 목인박물관의 상설전은 다음에 포스팅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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