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맛집> 이자카야 : 야키토리 카마쿠라
판교역 주변의 음식점들중에는 유독 이자카야가 많다. 다른 상가밀집 지역과 비교해서 특히 그렇다는 얘기다. 판교에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다. 엄청난 규모와 화려한 인테리어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이자카야도 많다. 그에비해 야키토리 카마쿠라는 아주 작은 이자카야다. 테이블 몇개와 사이드로 놓여있는 간이 의자가 전부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자투리 공간을 잘 이용하여 연출한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꼬치전문점이지만 다른 메뉴들도 다양하고 맛있다.
야키토리 카마쿠라
내부는 넓지 않으나
공간 이용을 상당히 잘했다.
숯불 오징어구이
비주얼이 훌륭하다.
마요네즈에 찍어먹는 맛도 괜찮다.
어묵탕
닭새우
먹기 좋게 손질해 나왔다.
쫀득한 식감이다.
명란구이
루콜라와의 콜라보가 환상적이다.
이날 경험한 메뉴중에서 최고는 명란구이였다. 사실 위에 올린 사진은 따로 하나 더 주문해서 포장해온 명란구이다. 매장에서 먹은 명란구이는 깜빡하고 사진을 찍지 못했다. 어찌되었든 지금까지 내가 먹은 명란구이중에서는 아마도 제일이었던 것 같다. 새로 주문해서 포장까지 해왔으니 말이다. 좋은 재료의 명란이 가지고 있는 적당한 정도의 염도와 풍미, 너무 강하게도 아니고 너무 약하게도 아니게 구워낸 솜씨, 그리고 루꼴라와의 조합등이 상당히 훌륭했다. 이 집에 가면 꼭 주문해야할 메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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