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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태리

<밀라노 여행> 와인하우스, 트램, 파스타

by *Blue Note*

<밀라노> 시내 돌아다니기

밀라노는 편안한 도시였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두오모 성당은 물론 멋졌지만, 그보다도 도시의 분위기가 좋았다. 두오모 광장 주변 한쪽 편으로 다소 번잡하게 오가는 트램들과 길가 상점들, 바쁘게 또는 느리게 걷는 사람들, 게다가 늦은 오후의 풍경을 연출하는 건물들이 이국적인 낯설음과 함께 어떤 기시감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따로 더 발품을 팔아 반드시 보아야할 관광명소가 없다는 사실이 마음을 편하게 했다. 그저 이리저리 어슬렁거리다 노천 카페에서 시간보내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곳이다.

두오모 성당을 등지고

인파를 따라 조금 걸어봤다.

친구인듯한 세남자의

뒷모습이 정답다.

 

노천에 있는

와인 하우스

가볍게 한잔 하기 딱 좋다.

 

자리를 잡고

이것저것 시켜봤다.

고로케처럼 생긴건

이름을 모르겠고

소시지 종류도 고유의 이름이 있었는데

이 역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살라미, 초리쵸 같은 이름은 아니었다.

마지막 사진은 애호박(zucchini)으로 말은 치즈

이날 시킨 것들은 모두

내 입맛에는 안맞았다, ㅋㅋ

 

고풍스런 한냥짜리 트램

포르투갈의 트램과 똑같아 보인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트램

퇴근시간을 한참 넘긴 시간...

 

밀라노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곳

숙소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찍은 사진이다.

아마도 작은 기차역이었던 듯...

 

밀라노 교외의

피덴자 아웃렛에서 먹은 파스타

이곳은 쇼핑 아웃렛이지만

유명 레스토랑으로도 유명하다고...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파스타중

가장 훌륭했다. 

 

밀라노는 이번 여행에서 이탈리아의 첫 목적지였지만, 전체 일정으로는 이미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향하는 시점에 있었다. 처음 방문이지만 밀라노는 그냥 편안하고 익숙했다.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눈덮힌 산에 다소 물려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평지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버스와 트램이 고풍스런 건물들 사이를 통과하는 도시의 활기가 오히려 심리적 안정감을 주었나보다. 아무래도 나는 대자연보다는 사람들 복작거리는 도시체질인듯...ㅋㅋ. 비록 이태리식 안주거리들이 맛은 없었지만 와인하우스에서의 여유, 저녁 어스름의 트램과 이름모를 작은 역사의 풍경들이 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피덴자 아웃렛의 파스타도 훌륭했고, 사진에는 없지만 Malvasia Otello 'Ceci' 라는 이름의 화이트 와인맛도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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