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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태리

<이탈리아 베니스>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과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by *Blue Note*

<베네치아 여행> 바포레토로 둘러본 베네치아

여행을 준비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숙소와 교통편을 일찌감치 예약하고 방문할 장소에 대해 꼼꼼하게 사전 정보를 챙기는 타입도 있고, 반대로 대강의 아웃라인만 챙기고 현지에서 직접 부딪히는 경우도 있다. 나로말하면 전자에 속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번 베니스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다. 물론 베니스 본섬에 도착하기 위한 버스, 현지에서 이용할 바포레토에 대한 상황은 미리 챙겼다. 하지만 수많은 성당과 유명한 다리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없이 도착했다. 아마도 일정을 하루로 짧게 잡은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를 곰곰 생각해보니 이곳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설레는 마음보다는 그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니 한번은 가서 봐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의무감이 더 강하지 않았나 싶다.  

곤돌라

역시 운치있고 멋있다.

 

베네치아의 랜드마크인

리알토 다리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바포레토 꽁무니에서 바라본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운하에 떠밀려 사라지듯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산마르코 광장의 첨탑

 

푼타 델라 도가나

 

베니스의 풍경들

 

삼주 일정의 유럽여행에서 베니스에 할당한 시간은 딱 1박 2일이었다. 그것도 도착한 날 호텔 체크인 하고 관광을 시작했고 다음날은 체크 아웃후 바로 피렌체로 갔기 때문에 만 하루도 체류하지 않은 셈이다. 번잡하고 시끄러운 대규모 관광지를 꼭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 치이지 않는 숨겨진 장소만 굳이 골라서 찾아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베니스는 하루 일정이면 나에게는 충분했다. 며칠씩 이곳에 머물면서 멋진 건축물들을 빠짐없이 방문할 생각은 애초 없었으니까. 고색 창연하고 멋진 건물들 사이로 곤돌라와 바포레토가 오가는 이국적이고 비현실적인 물의 도시는 과연 상당히 아름다웠다.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과 산 조르조 마조레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바포레토에 탄채로 성당들 옆을 지나쳐 갔을 뿐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 이미지와 기억이면 충분하다. 어차피 며칠 지나면 이 성당들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이미지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야경을 못본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산마르코 광장과 성당, 탄식의 다리등을 어둑해진 저녁 무렵에 어슬렁 거리고 있을 수는 있겠다. 그보다 이번 베네치아 여행에서 가장 보람된 것이 있다면 마음에 쏙드는 수제 가면을 두개 구입한 것이다. 나에게 베네치아는 자부심 강한 제작자가 만든 이탈리아 전통 가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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