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차이나 / 로만테이
합정동에 있는 중식당 문 차이나와 압구정동의 이자카야 로만테이는 가끔 가는 곳이다. 예전에 각각 따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번 재방문 사진들은 두 곳을 한번에 묶어서 소개하기로 했다. 이미 중복되는 내용을 피하고, 가급적 지난번 소개했던 메뉴들은 빼다보니 사진, 소개 내용이 적어서 선택한 방법이다. 하지만 두 곳 모두 독특한 분위기와 새로운 음식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중복을 무릅쓰고 다시 소개할만한 곳이라는 생각이다.
깐풍기
심플하지만 훌륭하다.
양하대곡
마파두부
걸쭉하고 강한 맛
큼지막하게 썰은 두부...
닭고기 볶음밥
청두탕편
먹다보니 덜어놓은 사진만...ㅋㅋ
문차이나 위치
금태뼈
로만테이의 오토씨로 나온다.
연근칩
얇게 저며서 튀겨냈다.
로만테이 특선 주안상
일단 보기에 예쁘기는 하다.
소꼬리와 스지 짚불구이
로만테이의 시그니쳐 메뉴..
로만테이 위치
문차이나의 메뉴들은 낯익은 듯 하면서도 나름의 개성이 확실하다. 가령 깐풍기나 마파두부는 흔히 접하는 익숙한 메뉴이지만 조리방법이나 재료, 양념사용에 있어서 상당한 독자성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에는 없으나 깍뚝썰은 오이가 듬뿍 들어간 냉채는 늘 시키게 되는 요리다. 우럭찜도 훌륭하다. 여기에 다양한 백주가 곁들여지면 풍성한 중국요리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자카야 로만테이는 토사요리를 표방한다고 하는데, 이 뜻을 찾아보니 '토사'는 일본의 지역명이라고 한다. 어쨌든 일본 요리를 잘 모르는 나같은 문외한의 경우에도 기존의 일본요리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은 알것 같다. 사실 소꼬리 스지 짚불구이 같은 것은 일본요리라고 하니 그렇구나 하지, 그냥 아무 정보없이 처음 맛을 본다면 우리 음식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다. 아뭏든 기존 이자카야와는 다소 다른 요리를 추구하는 것 만큼은 분명해보인다. 이 날, 로만테이 특선 주안상이라는 걸 시켜봤는데, 과연 일본 요리의 특성인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말에 충실하게 비주얼이 훌륭했다. 하지만 맛은 그만큼 따라가지는 못했다는 느낌... 게다가 '주안상'이라는 이름은 아무래도 좀 잘못 지은듯 하다. 주안상이라는 단어가 주는 넉넉하고 푸짐한 느낌의 안주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가격이 쎈 것도 이 집의 아쉬운 점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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